군 장병에게 곱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철원의 한 중국집.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군인에게 바가지 요금을 씌운 '무한리필' 고깃집이 공분을 산 가운데, 이번에는 거꾸로 군 장병에게 '곱빼기' 서비스를 주는 한 중국집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군 장병과 학생들에게 곱빼기 서비스를 주고 있다는 철원의 한 중국집 사진과 설명이 게시됐다.

제보자 A씨는 "오히려 군인이면 메뉴 곱빼기 서비스 주는 철원 맛집"이라는 글과 함께 해당 식당의 사진을 공유했다.

공개된 사진 속 메뉴판에는 짜장면 5000원, 볶음밥 7000원 등 저렴한 가격과 함께 "군인, 학생 곱빼기 서비스"라는 안내가 적혀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군인 아들을 뒀다는 누리꾼들은 "저희 아들이 포천에서 근무중인데 꼭 한번 방문하고 싶다", "사장님의 따뜻한 배려가 장병들에게 큰 힘이 된다. 군인 아들 둔 엄마로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를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도 "더욱 더 번창해라", "사장님이 따뜻하신 분 같다", "보통 군인들 오면 저렇게 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처럼 군 장병에게 곱빼기 서비스를 주는 중국집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최근 한 무한리필 고깃집에서 군 장병에게는 3000원의 추가 요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기때문이다.

해당 식당에 대해 누리꾼들은 "군 장병 차별하냐", "이런 곳은 망해야 한다"며 벌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결국 논란이 지속되자 이 식당은 올해를 끝으로 폐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식당 측은 "군인들이 1인당 5인분씩 먹고 가버려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