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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34년만에 새 이름 ‘서울아리수본부’
시의회 본회의서 시 조직개편안 통과
내년 1월1일부터 서울아리수본부 명명
직원 조사, 홍보자문회의 등 72% 선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1989년 출범 이후 34년 만에 명칭을 서울아리수본부로 바꾼다고 18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1989년 출범 이후 34년 만에 명칭을 서울아리수본부로 바꾼다고 18일 밝혔다.

이달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서울시 조직개편안이 통과되면서 내년 1월1일부터 상수도사업본부 명칭은 아리수본부로 바뀐다.

본부는 이에 맞춰 기관 상징(CI)도 새롭게 개발해 시민들께 선보일 계획이다. 지금까지 상수도사업본부는 CI가 없었다.

본부 측은 상수도사업본부 명칭이 너무 길고 부르기 어려워 사람들이 쉽게 쓰지 못했고 ‘상수도’라는 명칭이 매립 노후관을 연상시켜 부정적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본부는 세계 최고로 맛있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기관으로 이미지를 재정립할 계획이다.

또 한 가지 민원에도 주요 5대 불편을 점검해주는 아리수 원콜서비스, 스마트 AI 초고도 정수처리, 국제 평가 기준을 훨씬 웃도는 350개 항목 수질관리 등 본부의 미래 비전을 CI에 담아낼 예정이다.

영문 명칭도 기존의 ‘Seoul Waterworks Authority’에서 ‘Seoul Water’로 변경한다. 호주 시드니는 ‘Sydney Water’, 일본 도쿄는 ‘Tokyo Water’를 쓰는 국제 사례를 참조했다.

본부는 4월 서울브랜드총괄관과 논의 끝에 명칭 변경이 시의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수도사업본부 홍보자문회의, 직원 인식조사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 72.8%가 서울아리수본부라는 명칭을 택했다.

본부는 2004년 아리수를 상표로 등록하고 2009년 유엔 공공행정 대상 수상, 2015년 고도정수처리수 제공, 2016년 식품안전경영시스템 ISO22000 인증 획득 등 혁신의 길을 달려왔다.

6월에는 향후 100년을 대비한 ‘아리수 2.0’ 계획을 발표해 세계 최고 맛있는 수돗물에 도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본부는 2026년까지 시민의 아리수 음용률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무료 수도꼭지 수질검사를 100만건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노후주택 급수관 교체지원, 급수관 세척비 및 수도꼭지 필터를 지원하는 클린닥터 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상수도사업본부장은 “기관 명칭을 내년부터 서울아리수본부로 변경해 맛있는 물을 제공하는 기관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서울의 수돗물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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