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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황의조에 다음주 중 출석 요구… 황의조측 ‘무응답’
경찰, 다음주 中 경찰 조사 받으라 출석 통보
동의 없이 촬영한 혐의… 2월까지 유럽리그
황의조 한국 귀국 여부에 관심 집중
축구대표팀 황의조가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출국장에 들어서고 있다. 대표팀은 21일 중국 선전에 중국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치른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경찰이 성관계 동영상을 상대 동의없이 촬영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선수 황의조에게 다음주 중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경찰은 일정 조율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일단 출석 요구를 한 상태라고 밝혔다. 황의조가 뛰고 있는 유럽 축구리그는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데, 유럽에 체류중인 황의조가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관계 동영상을 유출한 것으로 확인된 황의조의 형수 A씨는 구속기소된 상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8일 오전 서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황의조 선수 관련 사건은 변호인 입회 하에 지난 12월 14일 디지털 포렌식 절차를 마쳤다”며 “황의조 선수에게 경찰 출석을 요구 했다. 일정은 저희가 마지막 주 정도로 잡았는데 변호인 통해서 조율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황의조 측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대해 아직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황의조 선수가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2차 가해 혐의냐’는 질문에 “신상 일부 공개 때문에 적극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입국 후 조사시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의조는 자신과 관계를 맺은 여성에 대해 ‘기혼 방송인’이라고 밝혀 피해자 신상을 공개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황의조를 불러 동영상 유출 경위 및 영상 촬영 동의를 받았는지 등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를 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달 황의조를 한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마친 바 있다. 동영상 유포자는 황의조의 친형수로 알려졌는데, 황의조는 친형수에 대해 ‘결백을 믿는다’면서 두둔하고 있는 상태다.

황의조는 성관계 상대방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황 씨는 상대방과 합의해 촬영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피해자 측은 영상 촬영에 동의한 적 없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2명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황 씨를 국가 대표로 선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는 지난 8일 황의조의 형수 A씨를 성폭력처벌특례법과 특가법 보복 협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A씨에 대한 1차 공판은 내년 1월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이중민) 심리로 열린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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