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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믹스커피·인삼 좋아요” 2023 홍콩의 인기 한국식품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홍콩에서 판매 중인 동서식품 ‘카누’(왼쪽)와 정관장 ‘고려삼정에브리타임’[동서식품·정관장 제공]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농식품의 홍콩 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한국산 농식품은 많은 홍콩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품질이 보장된 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한국 라면은 현지인이 선호하는 대표 식품이다. 홍콩은 외식 비중이 매우 높은 지역이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간편 조리식품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따라서 한국의 즉석 조리식품과 라면도 현지인의 이목을 더욱 끌게 됐다. 또한 올해는 홍콩에 태풍과 폭우가 수차례 쏟아지면서 예비 식량 식품으로 한국 라면이 인기를 얻기도 했다. 현지 20~30대가 애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연등’에서 한국 라면은 “쫄깃한 면발과 향”, “얼큰한 국물이 최대 매력” 등 긍정적인 평가가 대부분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한국 인삼도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면역력 유지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진 한국 인삼은 홍콩에서 고급 이미지가 강한 편이다. 기존에는 탕, 죽, 차 등으로 섭취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인삼 스틱 형태의 수요가 높아졌다.

이와 함께 한국 스타일의 개인 카페가 관심을 끌면서 한국 커피 조제품도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커피전문점과 다르게 한국 스타일로 꾸민 개인 카페들은 독특한 인테리어와 분위기로 현지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한국형 카페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커피 브랜드에 대한 호감도 커지는 중이다. 동서식품 ‘카누’가 대표적이다. 달콤한 인스턴트 커피와 함께 카누의 무설탕 아메리카노 스틱 제품도 관심을 받고 있다.

aT 관계자는 “최근 홍콩에서는 휴대성과 합리적 가격을 갖춘 한국 커피 조제품의 매출 성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은 수입 농식품이 넘쳐나는 지역이지만, 현재 한국 식품은 우수한 품질로 인정을 받고 있어 향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양가풍 aT 홍콩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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