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전경. [사진=임순택 기자]

[헤럴드경제(부산)=임순택 기자] 부산시가 택시업계 활성화를 위해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을 수립, 추진한다.

부산시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택시업계 위기 극복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택시산업 활성화 방안 및 택시요금 적정요율산정 연구용역’을 추진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립한 택시운송사업 발전 시행계획은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 ▷안전성 및 편리성 증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 등 3대 추진과제와 16개의 세부 추진전략으로 구성된다.

먼저 택시업계 자생력 강화 분야에서는 현 실태를 반영한 제도개선과 시책개발 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시는 탄력적인 근로 도입을 통한 수송력 증강과 적정운송원가 산정의 정례화를 통한 지역사회의 성숙한 합의 환경을 마련하는 등 7개 세부 전략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7개 세부 전략은 2년 간격으로 택시요금 검토와 조정 정례화, 단시간 근로제 등 택시 운수종사자 근로 형태 다양화, 공영차고지 조성, 차량 유료광고 구역 확대, 청년고용 확충, 쉼터 등 종사자 지원시설 확충, 친환경 택시 도입 지원 등이다.

안전성과 편리성 증대 분야에서는 택시 플랫폼 기반 서비스 활성화, 교통약자 대상 이동서비스 공급 확대, 서비스 평가 의무화와 확대, 착한 택시 인증제, 택시 안전장치 설치 지원, 고령 운수종사자 의료적성검사비 지원 등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 분야는 택시운행정보관리시스템(TIMS) 활용 강화, 택시 실내외 운행기록 영상 저장장치 설치 지원, 수요 기반 총량관리체계 도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로 구성된 ‘택시발전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를 운영해 택시업계 경영개선과 발전방안 등을 지속해서 모색하는 등 시책 고도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내년부터 시행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택시업계가 활성화되는 것은 물론 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시민들의 이용 만족도도 크게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