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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2년만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2위
2030년까지 1조 매출 달성 목표
대웅제약 '펙수클루'[대웅제약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대웅제약의 신약 ‘펙수클루’가 출시 2년 만에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신약 펙수클루가 지난 11월 한 달 간 처방액 55억원을 기록하며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펙수클루가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면서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 중심의 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P-CAB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 P-CAB 계열 펙수클루는 PPI 제제의 단점인 느린 약효 발현과 식이 영향, 약물 상호작용 등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반감기가 9시간으로 가장 길다.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개선시켜 미국, 유럽 등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의약품 표본 통계정보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출시된 펙수클루는 발매 6개월차인 12월 4위에 안착했고, 올해 2월 3위에 오른데 이어 지난달 2위를 달성했다. 누적 처방액은 600억원을 돌파했다.

펙수클루 고성장으로 P-CAB 계열 치료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펙수클루 출시 후, P-CAB 제제 올해 3분기 처방액은 554억원으로 전년 동기(38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분기별 평균성장률도 10%에 달한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적응증과 복용 편의성을 위한 제형 확대에 나선다. 현재 확보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와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 외에도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예방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 관련 임상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복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구강붕해정과 주사제 개발도 이뤄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 단일 품목으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1품 1조’ 비전을 품고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까지 30개 국가에 품목허가신청서를 제출하고 2027년까지 100개국에 진출, 2030년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 오는 2024년 매출 1000억원 달성을 이루고,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패러다임을 기존 PPI에서 P-CAB으로 바꾸는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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