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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혁신상으로 입증된 관악구 S밸리 효과…청년 스타트업의 요람으로
2년 연속 CES 혁신상 수상 기업 배출
한국형 실리콘밸리 꿈꿔
서울 관악구의 관악S밸리 공간 중 하나인 낙성벤처창업센터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여한 입주기업 대표들 [관악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창업의 아이디어와 열정은 있지만 자금은 부족하고 세무, 노무 등 현실적인 문제로 막막할 때 관악S밸리에 입주하면서 모든 게 해결됐다”

창업 7개월만에 세계 최대 IT박람회 ‘CES 2024’에서 ‘인공지능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아이디오션의 김중호 대표는 관악S밸리를 만난 것을 최대 행운이라 말했다.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청년들의 취업 및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부터 조성해온 관악S밸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CES에서도 2개의 혁신상 수상 스타트업을 배출하며 청년 창업 기업들의 성장과 해외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우수한 인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악구를 세계적인 창업중심지로 조성하고자 추진한 관악S밸리는 그간 낙성대와 대학동 등에 16개가 들어서며 민·관·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벤처·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해왔다.

현재 126개의 창업기업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투자유치 누적 금액은 1160억원에 달하며 출원등록된 지식재산권 건수는 800건이 넘는다. 그 결과 지난해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고 올해는 서울시 서남권 균형발전 신속 추진사업으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주목을 받고 있다.

관악S밸리에 입주한 스타트업은 창업 초보자들을 위한 맞춤 지원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CES2024에서 역시 혁신상을 수상한 솔리브벤처스의 서주호 대표는 기업 활동에 있어 부족하거나 알고 싶은 분야가 있으면 멘토링을 신청해 전문가의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청년 스타트업 사이에 관악S밸리의 장점이 퍼지면서 지난해 2월 낙성벤처창업센터 입주모집엔 22.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관악구는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관악S밸리 2.0’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2026년까지 창업 인프라를 25곳으로 늘리고 우수 벤처·창업기업 1000개 유치, 누적 투자액 2000억원 돌파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관악S밸리 정책을 발전시키고 관내 중소·벤처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중소벤처기업 진흥 전문기관인 ‘관악 중소벤처진흥원’(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과 서울대라는 관악구의 우수한 인프라를 활용해 관악S밸리를 역점 추진한 결과 많은 창업 인재들이 관악구로 모여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민간이 창업 인프라를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창업생태계를 만들어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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