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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일 12주기’ 예포 쏘았나…단거리 탄도미사일 동해상으로 발사
북한이 17일 저녁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쏘았다고 합동참보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지난 8월 31일 북한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을 시청하고 있는 시민들. [뉴시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북한이 17일 오후 10시 38분께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쏘았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은 이 탄도미사일이 57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우리 군은 경계태세를 격상한 가운데, 미국·일본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22일 이후 26일 만이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북한이 17일 밤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단거리 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높으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총리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긴급 소집하고 정보 수집과 피해 확인 작업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이달 중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이날 발사한 미사일 간의 관련성은 불분명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제2차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차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하면서 취재진에게 “12월에도 북한의 ICBM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 군은 발사체의 비행거리와 고도, 속도 등 제원을 분석하는 가운데 단거리탄도미사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도발을 감행한 이날은 김정은의 아버지 김정일 사망 12주기로 발사 직후 국방성 담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NCG 2차 회의 결과에 대해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국방성은 “한 해 동안 조선반도 지역 정세를 흔들어 놓던 미국과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이 연말을 핵전쟁 시연으로 마감 지으려 하고 있다”며 “유사시 북한에 대한 핵무기 사용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실행을 위한 작전 절차를 실전 분위기 속에서 검토하려는 노골적인 핵 대결 선언”이라고 밝혔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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