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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속 낯익은 ‘여성’ 누군가 했더니” 아무도 몰랐다…20년후 카카오 ‘얼굴’ 될 줄은
20년전 사회 초년생때 찍은 것으로 보이는 정신아 카카오 신임 대표,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이 분이 그 분?…아무도 몰랐다…카카오 첫 여성CEO 될 줄은 ”

국내 최대 빅테크 기업 카카오의 구원투수로 등장한 정신아 신임 대표 내정자가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카카오 첫 여성 CEO인데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카카오가 전면에 내세운 ‘얼굴’이 IT 전문가가 아니였기 때문이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수십년 인연을 맺어 온 측근도 아니다. 정 대표 내정자는 대학시절 전공도 IT·이공대가 아닌 불어불문학이다. 그는 현재 만 48세로 사진은 20여년전인 지난 2000년 보스턴컨설팅그룹에서 말단 컨설턴트로 일하던 당시의 모습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인사는 카카오 쇄신과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사건이다. 정 대표 내정자가 더 주목받는 이유다. 그의 과거 풋풋했던 20대 시절 사진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내정자 [사진, 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는 그를 카카오의 문제를 해결하고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 외국 글로벌 기업과 대기업, 벤처 생태계를 모두 경험해 기업 성장단계의 어려움과 갈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김범수 창업자의 측근 인사 출신이 아닌 첫 카카오 본사 대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앞선 대표들은 서울대·삼성SDS·NHN(네이버)·한게임 등에서 김 창업자와 수십년 인연을 맺어 온 측근들이었다.

정 대표 내정자는 보스턴 컨설팅그룹과 이베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본부, 네이버를 잠시 거쳐 지난 2014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해 성장 기업 육성 관련 일을 주로 맡아왔다.

정 대표 내정자는“정치적인 사람이 승리하는 거 싫어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과거 스타트업 유튜브 ‘EO채널’에서 “너무 상하적인 문화, 권위로 사람을 눌러버리는 거, 밑에 사람이 더 뛰어날 때 인정하지 않는 것은 없애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 사옥

정 대표 내정자는 “중요한 시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이어 받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을 느낀다”며 “카카오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기에 변화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창업자는 앞서 “카카오는 근본적인 변화를 해야 할 시기에 이르렀다”며 “새로운 배, 새로운 카카오를 이끌어갈 리더십을 세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범수 창업자가 기업 문화와 카카오의 사명까지 바꿀 각오로 대대적인 쇄신을 선언한 가운데, 정 대표 내정자가 카카오 쇄신에 동력이 될 지 주목된다.

정 대표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카카오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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