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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밥집에서 “유레카”…거대 양당 ‘진영 논리’에서 나를 지키는 ‘처방전’
신작 ‘토렴 사회를 꿈꾸며’
‘삼공 원리’로 중심 잡기

[헤럴드경제=이승환] “우리의 주장 혹은 세계관을 결정짓는 가치의 기준들과 우선순위를 잘 정리하면 판단이나 의사결정의 선택지는 선명해지고 다양해진다”(신작 ‘토렴 사회를 꿈꾸며’ 중)

현재 우리나라 정치권은 거대 양당의 진영논리에 잠식된 상태다.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주장도 진영논리의 덫에 걸리면 허우적거린다.

대표적인 경제통 정치인인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3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객관적 주장마저도 당리당략을 이유로 폄하 받는다”고 현실 정치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렇다면 현재 정치권에서 이른바 ‘먹히는 논리’는 무엇일까. 상대 진영에 타격을 주거나, 무조건 우리 진영을 옹호하는 주장이다. 이는 상대 진영을 깎아내릴수록 우리 진영에 이득이 되는 구조가 고착화됐기에 가능한 일이다. 기득권 양당의 반사이익 구조다.

홍 의원과 마찬가지로 불출마를 선언한 이탄희 민주당 의원은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논의, 양당 카르텔법 도입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민주당 증오의 반사이익으로 기득권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중단하라”며 “반사이익으로 탄생한 증오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으로 족하다”고 비판했다.

신작 ‘토렴 사회를 꿈꾸며’는 진영논리에 갇혀 반사이익 구조에 기생하고 있는 현실 정치에 돌멩이를 던진다. 자신의 논리를 세우고 가치판단의 기준을 재정립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서다. 진영논리의 홍수 속에 생각할 힘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작은 파장이라도 일으켜보자는 심사인 셈이다.

특히 책의 저자인 조창원 박사는 논쟁적인 사안을 바라보거나, 공적이든 사적이든 의사결정이 필요할 때 삼공(공감·공정·공유)을 중심으로 기준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삼공의 원리’를 활용하면 독자들은 자신의 가치와 마인드가 어디에 서 있는 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 조 박사의 설명이다. 공감, 공정, 공유 각각의 본질적인 가치를 따져보고 이들 가치들을 잘 섞어서 생각할 수 있다면 확증편향을 강요하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진짜 세상’을 읽을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조 박사는 이번 책에 대해 “인간이 환경에 지배 받지 않고 스스로 결정해나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자신의 정체성을 갈구하는 분들에게 많은 팁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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