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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尹 네덜란드 방문 관련 논평 삭제 조치…대통령실 해명 납득”
“잘못 있으면 수용하고 바로 잡을 것”
‘과도한 의전·폭탄주’ 의혹 거듭 제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크라스나폴스키 호텔에서 열린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이 끝난 뒤 피터 베닝크 ASML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기간 발표된 ASML-삼성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을 두고 ‘기존 유치 사업을 포장한 것’이라고 주장했던 이틀 전 논평에 사실관계의 오류가 있다는 대통령실의 지적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간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간 노력을 정부가 가로챈 것은 아닌지 지적했으나, 대통령실의 해명을 납득하고 사실과 달랐음을 인정해 (해당) 논평을 삭제했다”며 “잘못된 점이 있다면 겸허히 수용하고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ASML의 한국 R&D 센터 건설은 윤 대통령의 성과가 아니다”며 “ASML은 이미 2021년 화성시·경기도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업무 협약을 했고 지난해 11월 기공식을 했다”고 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전날 대변인실 공지에서 “성사된 ASML·삼성 간 1조원 R&D 센터 건립은 기존 투자와 별개”라며 “대통령이 ASML 회장을 두 차례 만나 지속해서 투자 확대를 요청해 ASML이 전격적으로 추가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별개로 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해 일부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재차 언급하며 대통령실의 해명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국민께서 대통령실의 답과 해명을 요구하는 사안이 아직 한가득 쌓여 있다”며 “네덜란드 방문 당시 과도한 의전을 요구해 주네덜란드 한국 대사가 초치 당한 데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최 대변인은 또 “부산 세계박람회 개최지 선정 투표 나흘 전 윤 대통령이 파리에서 대기업 총수를 불러 모아 한가로이 폭탄주를 즐긴 데 대한 해명은 무엇인가”라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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