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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일 아바타’ 문 연다…장애인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설립 ‘화제’
이상일 용인시장, “내년 2월 열리는 모든 장애인·장애학생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잘 운영할 것"
"시의회가 센터 운영·주변환경 개선 관련 예산 깎아 안타깝지만 부족예산 확보해 만족도 높일 것"

이상일 용인시장.

[헤럴드경제(용인)=박정규 기자]대부분 ‘날개 잃은 천사(장애인)’들은 TV에서 스포츠 욕구를 풀거나 극히 한정한 공간에서 간접 체험을 한다. 사지가 마비되거나 다리를 다쳐도 스포츠에 대한 욕구는 줄어들지않는다. 간접체험이라도 하고 싶은 종목을 경험하고 싶어한다.

‘이상일 아바타’가 곧 탄생한다. 영화 아바타가 현실도 돌아왔다. 다리 장애가 있어도 축구도 할 수 있고, 팔이 없어도 탁구를 할 수 있다. 이상일 시장 아이디어는 이렇게 탄생했다. 그는 내년 2월 장애학생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 문을 연다. 장애인들이 찬사를 보내는 이유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5일 처인구 유방동 페이지웨딩홀에서 열린 ‘2023년 용인특례시 장애인 체육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장애인체육인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용인시장애인체육회(회장 이상일 시장) 주관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용인시장애인체육회 임직원들을 비롯해 종목단체장, 지도자, 선수 등 150명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가 대한장애인체육회 공모에 선덩돼 내년 2월 옛 차량등록사업소 자리에 장애인과 장애학생을 위한 가상현실 스포츠체험센터가 문을 열게 된다"며 "장애인과 장애학생들이 가상현실을 통한 각종 스포츠를 체험하면서 재활과 건강증진에 도움받을 수 있도록 잘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센터는 경기도 전체 장애·장애학생을 위한 거점 센터 기능을 하기 때문에 훌륭한 시설을 갖추도록 할텐데 시의회에서 센터 운영과 주변환경 개선을 위한 예산 3900만원을 삭감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상일 시장은 포기할 생각이 전혀없다.

그는 "센터 운영과정에서 예산상의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든 예산을 확보해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생각”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미르스타디움 옆에는 반다비체육관을 설립하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에는 다움학교(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 통학버스 1대를 추가 지원해 모두 7대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통학로도 10억원을 들여 대폭 개선해서 장애학생들이 한층 더 편안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장애인 체육 발전과 건강 증진을 위해 헌신한 김민식 용인시 장애인테니스협회장 등 20명이 시장 표창(15명)과 시의회의장 표창(5명)을 받았다.

장애인 단체를 후원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용인시 위드봉사단(단장 김기석)은 우수지도자, 우수직원, 우수단체 등 4곳을 선정해 별도 후원금을 전달했다.

한편, ESG 행복경제연구소가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ESG 평가에서 용인특례시는 맞춤형 경사로 확충, 장애인 이동권 확대 등 장애인 정책 부문이 특별히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사회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누구도 차별 받지 않아야 하고 아무도 타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이 이상일 시장의 철학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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