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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후 메이저리그 안 보낸다” 이종범…마음 바꾼 ‘결정적 이유’ 뭔가 했더니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오른쪽 첫 번째)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이정후와 아내 정연희 씨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당시에는 이정후가 프로에서 뛴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고, 파워가 없었기에 잘 맞히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바람의 아들' 이종범 전 LG트윈스 코치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 이후 몸을 키우고 2022년에 23개 홈런을 치는 것을 보고 메이저리그에서 스카우트 제의가 올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종범이 수년 전 한 TV 프로그램에서 "이정후를 메이저리그에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영상이 회자되자 한 말이다.

이정후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있다. [연합]

이종범은 "이곳 구장에 들어서면서 팀 이름(자이언츠) 그대로 엄청난 거대함을 느꼈다"며 "큰 무대에서, 이런 필드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정후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계약 체결을 놓고는 "다들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아시아 타자로 좋은 계약을 했기에 어린 선수나 모든 선수에게 꿈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정후는 한국인 역대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최고액 기록을 쓰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MBL닷컴, 뉴욕포스트, 디애슬레틱 등 복수의 미국 현지 언론은 이정후의 계약 규모를 '6년 총 1억1300만달러'(약 1484억원)로 전했다. 4년 뒤 옵트아웃(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단은 아직 구체적 계약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이정후가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쓰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이정후는 포스팅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 최고액 기록을 깼다.

한국인 빅리거 자유계약선수(FA) 계약으로 범위를 확대해도 이정후는 역대 총액 2위, 평균 연봉 2위가 된다.

한편 해외리그에서 뛰는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의 연봉도 이정후에게는 미치지 못한다. 손흥민은 올해 주급 21만 파운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환산하면 1092만 파운드(약 155억원)를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김민재의 추정 연봉도 1200만 유로(약 171억원)다.

다만 축구 선수의 가치는 천문학적 이적료에서 드러나기에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손흥민은 2015년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27억원)를 전 소속팀에 안겼다. 김민재는 지난 7월 5000만 유로(약 711억원)의 이적료로 아시아 출신 선수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 15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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