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엘링 홀란이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AF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일본 프로축구팀 우라와 레즈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우라와는 잉글랜드 프로축구팀 맨체스터시티와 결승 진출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우라와는 1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프린스 압둘라 알파이살 스포츠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레온(멕시코)과의 대회 2라운드에서 후반 33분 터진 알렉스 샬크의 결승골로 1대0으로 이겼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팀 자격으로 출전한 우라와는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기록했다.

우라와는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맨시티와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3시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UCL은 물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 FA컵에서 우승하며 ‘트레블’을 달성한 강팀이다.

맨시티는 17일 0시 킥오프하는 크리스털팰리스와 리그 경기를 치르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날 예정이다.

가벼운 발 부상으로 최근 공식전 2경기에 결장한 맨시티의 골잡이 엘링 홀란은 크리스털팰리스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맨시티는 아직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맞은편 4강에서는 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이집트)와 남미 챔피언 플루미넨시(브라질)가 격돌한다.

플루미넨시는 맨시티처럼 4강부터 경쟁하는 팀이다.

알아흘리는 2라운드에서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알이티하드를 3-1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알이티하드의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는 오클랜드시티(뉴질랜드)와의 1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넣었으나 팀은 패배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