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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이스라엘, 하마스 땅굴 ‘바닷물 수장’ 작전 개시…“대비 했다”는 하마스, 결과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건설한 땅굴 시설의 모습. [유튜브 'CNN'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건설한 땅굴 시설에 바닷물을 넣는 작전을 시작했다. 이에 하마스 측은 땅굴이 모든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지어졌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1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가자 지구의) 땅굴은 바닷물 주입을 포함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공격을 고려해, 잘 훈련되고 교육된 기술자들이 건설했다”며 “땅굴은 저항의 필수 요소다. 모든 결과와 예상되는 공격을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함단 대변인은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완전히 중단되는 것은 물론, 하마스 측의 요구에 이스라엘 측이 응하기 전까지는 협상은 물론이고 인질들의 귀환 역시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2일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의 하마스 땅굴에 바닷물 침수 작전을 펼치기 위한 펌프를 추가 설치하고 실험을 거쳤다고 보도했다.

하마스는 2007년부터 15년여 동안 가자 지구 북부와 남부에 500㎞가 넘는 땅굴망을 구축했다. 이는 하마스 지도부와 무장 대원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피해 가자 전역을 이동하는 데 쓰이거나 무기와 보급품을 숨기는 데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자 지구의 인질 일부도 땅굴에 감금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은 미국 측에 인질이 억류되지 않은 곳으로 추정되는 땅굴에서만 침수 작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현재 가자 지구에 있는 인질은 130여 명으로 추정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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