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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은 15일 “그 나물에 그 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또 다른 비상상황을 만들 뿐이고 선거 실패 후 또 다른 비대위가 들어설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SNS에 “국민의힘은 비대위를 꾸리는 것이지 현상유지위원회를 꾸리는 것이 아니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박근혜 비대위가 성공할 수 있던 이유는 박근혜라는 정치인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치받을 수 있는 여당 인사였고 비대위 구성에서 20대의 이준석, 경제민주화를 외친 김종인 등 파격적 인사들이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입장만 대변해서 김건희 특검이나 채상병 사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등과 관련해 다른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이 비대위원장으로 오면 수도권 선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김기현 전 대표 사퇴에 따른 차기 비대위 구성 등을 논의했다. 복수 참석자들에 따르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됐다.

특히 한 장관에 대해서는 “대국민적 지지를 받는 분”이라는 의견과 함께 “대통령 아바타로 올려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주장이 맞선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