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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배상 비용 17조원 또 늘어…총 213조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로이터]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처리와 배상에 드는 비용이 또 1조9000억엔(약 17조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에 따른 배상과 제염 등의 비용이 23조4000억엔(약 213조원)으로 기존 집계치(21조5000억엔)보다 1조9000억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8월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라 수산업자에 대한 피해 배상 등이 늘어나는 것이 주요 원인이다.

일본 정부는 조만간 여당에 비용 증액 내용을 설명한 뒤 현재 13조5000억엔으로 돼 있는 정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국채를 발행할 방침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처리 비용 인상은 사고 발생 이후 세 번째이며 2016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앞서 일본 정부는 사고 직후인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사고 처리 비용을 6조엔이라고 발표했지만 2013년 11조엔, 2016년에 21조5000억엔으로 각각 늘렸다.

2016년 발표된 처리 예상 비용을 살펴보면 폐로에 8조엔, 배상 7조9000억엔, 제염 4조엔, 제염토 중간저장시설정비 1조6000억엔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이번에는 배상 비용이 많이 늘어난다.

정부 원자력손해배상분쟁심사회는 작년 12월 배상 지침을 9년 만에 개정해 148만 명에게 위자료를 추가로 지급할 것을 결정했다. 또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수산업자들에 대한 피해 배상도 늘어날 전망이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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