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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세대, 괴물이 됐다” 이재영·이승환·김재섭 ‘與동부벨트’ 입 열었다
험지 나선 與청년 정치인들 ‘북 콘서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국민의힘 내 선거 험지로 꼽히는 서울 '동부벨트'에서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3인방이 합동 북 콘서트를 열었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영 국민의힘 서울 강동을 당협위원장, 이승환 중랑을 당협위원장, 김재섭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전날 서울 신촌 히부르스 본점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들이 공동 집필한 책 '이기적 정치'는 86 운동권 청산의 필요성을 주제로 삼는다.

김 위원장은 "80년대 민주화의 봄을 전두환이 짓밟았다면, 개인 독재는 아닐지라도 86세대가 장기 독재로 새로운 세대의 출현을 억누르고 있다"며 "뺏어간 '서울의 봄'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재영 위원장은 "조국으로 대표되는 86세대의 위선을 몰아내야 할 시대"라며 "그들이 처음 정치를 시작했을 때 아름다운 꿈을 꾸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에 기여한 건 인정하지만, 이제는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괴물이 됐다"고 했다.

이승환 위원장도 "이들은 '886'이 될 때까지 권력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승환 위원장은 "화장실도 여러 집이 공동으로 써야하는 산동네, 달동네를 좋게 만들어달라고 하면 86의 정치는 집은 안 고치고 벽화를 그렸다"며 "그러면서 '우리 동네 예뻐지지 않았나'하고 동네 잔치를 한 번 열어주는 게 이들이 한 짓이었다. 잠깐 달래주고 표를 위해 지역구민을 이용한 것"이라고 했다.

또 "예전에는 민주화 시대를 열기 위해 애썼는지 몰라도 그때 써먹은 정치 선동, 선전 기술을 지금 자기네 권력을 유지하는데 써먹고 있는 게 싫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진석 전 국회부의장,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4선 중진의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5선 출신의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이 현장 혹은 영상 축사자로 나섰다.

아울러 전지현·권오현·이동석 전 대통령실 행정관,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 함께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등도 참석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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