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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 체중계, 체지방 정확도 떨어진다…참고로만 사용”
소비자원, 스마트 체중계 9개 제품 시험평가
체지방 정확도 4~5% 오차 발생·체중 정확도 ‘우수’
체중계 이미지(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스마트 체중계의 체중 정확도는 높지만 체지방률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주요 스마트 체중계 브랜드 9개 제품의 품질·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 체지방률 정확도가 ‘우수’한 제품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는 성인 남녀 51명을 대상으로 정밀 측정이 가능한 의료기기와 9개 제품의 체지방률 측정값 차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제품 모두는 발판 금속부를 통해 하체만을 측정한 후 전신의 체지방률을 계산하는 방식을 활용하고 있었다.그 결과 우수한 제품(3% 미만)은 없었고, 전 제품에서 4~5% 범위의 오차가 발생해 체지방률 정확도는 모두 ‘보통’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 모두 생체전기저항분석법을 이용해 체지방률을 측정하고 있었다. 해당 방식은 신체에 미세한 전류를 흘려보내 조직(지방⋅근육 등)의 전기 전도성 차이를 분석해 지방 비율을 계산한다.

시험대상 스마트 체중계 [한국소비자원 제공]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체중 정확도는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3개(20㎏, 40㎏, 100㎏)의 표준 무게를 체중계에 올리고 표시되는 무게값의 차이(오차)를 확인한 결과, 9개 중 5개 제품이 한국산업표준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했다. 무게별 허용 오차는 최소 표시 눈금의 1배 또는 1.5배 이내여야 한다.

‘N19 Scale(노바)’, ‘XMTZC05HM(샤오미)’ 등 4개 제품은 일부 무게(1개 또는 2개)만 한국산업표준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해 정확도가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각 제품은 온도변화나 반복성 시험에서는 모두 국산업표준 허용 오차 기준을 충족했다.

소비자원은 “시험평가 대상 제품의 체지방률 측정값은 사용자의 신체 조건(근육이 많은 체형 등)에 따라 의료기기 대비 최대 ±10% 이상 차이가 날 수 있다”며 “참고 수치로만 활용하고 정밀한 측정이 필요한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기기로 측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스마트 체중계 구매·선택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제공]
new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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