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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공관위원장설’ 김무성 “김영삼-김대중의 큰 정치 그립다”
“공천권 멱살 잡힌 국회의원 양산하는 제도 고쳐야”
“철학 정치 복원하려면 상향식 공천 외에 길 없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지난달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8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인요한 혁신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김무성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8일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온 몸을 불살랐던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도의 정치, 큰 정치가 그립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날 SNS에 “한국의 민주주의는 큰 위기의 길을 걷고 있다”며 “보수, 진보 모두 기득권 세력화가 되어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 추구에 함몰되고 극력 지지자들에 둘러싸여 극단적 포퓰리즘과 팬덤정치에 휘둘리고 있다”고 적었다.

김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존립과 발전을 가로막는 당리당략에 급급하고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서 부끄러운 줄 모르고 저질 막말을 쏟아내고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며 반민주, 비민주적 작태를 행사하며 정당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국회를 우리 국민들은 우리나라의 미래 발전을 가로막는 만악의 근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과연 무엇이 우리 정치를 이 지경을 만들었냐”며 “공천권에 멱살을 잡혀서 비굴하게 굽신거리며 소신 발언을 당당하게 하지 못하는 국회의원을 양산하는 잘못된 공천제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신 있는 철학의 정치를 복원하려면 정당 민주주의의 요체인 민주적 상향식 공천 이외에는 길이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며 “양 진영 모두 빅텐트를 펼쳐서 정파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 포용하고, 자유 경선을 통한 공천을 하는 것이 민주주의의 완성이고 건전한 정치 풍토를 복원하는 길이다. 그것을 깨닫고 민주주의를 (실행)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제안 받았으나 거절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당이 어려운 시기에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혼란을 가중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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