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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한국에 60MW규모 태양광 발전소 건설
연간 2만5000가구 전력 공급
2400개 일자리창출 효과 기대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아마존 태양광 발전소 [아마존 제공]

아마존(Amazon)이 한국에서 6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한다. 지난 10월 국내 투자 인프라에 7조8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한국에서 진행하는 첫 프로젝트다.

발전소 가동 시 매년 2만5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청정 에너지가 생산된다. 발전소 건설 기간 동안 약 24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다.

아마존은 14일 국내 남서부 지역에 60메가와트 규모의 새로운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기업 사무실과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 센터 등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매년 한국 가정 2만5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8만1211메가와트시(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건설 기간 동안 약 24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태양광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아마존과 SK E&S가 체결한 새로운 장기 기업 전력구매계약(PPA)의 결과물이다. SK E&S가 향후 프로젝트의 건설과 운영을 담당한다. 이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기로 한 아마존의 약속에 따라 SK E&S는 자금 조달 보증을 받고, 장비 구매 및 프로젝트 건설을 이행해 기존 전력망에 재생에너지를 추가한다.

함기호 아마존웹서비스(AWS) 코리아 대표는 “이번 한국 태양광 프로젝트는 아마존이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한다는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가는 동시에 고객에게 보다 지속 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의 재생에너지 투자는 지역 전력망에 새로운 청정에너지 공급원을 제공하고, 경제 성장을 촉진하며, 고객이 거주하고 일하는 지역 사회에 일자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리더와의 협업을 통해 앞으로도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의 탈탄소화 목표 실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SK E&S는 탄소중립을 위한 글로벌 노력에 발맞춰 기업들과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국내외 재생에너지 파이프라인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의 재생에너지 투자는 파리협정보다 10년 앞당겨 204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아마존의 약속인 기후서약(The Climate Pledge)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당초 목표였던 2030년보다 5년 앞당겨 202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사업 전반에 걸쳐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90%까지 끌어올렸다.

아울러 아마존은 세계 최대의 재생에너지 구매 기업으로서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479개의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해왔다. 또 매년 평균 670만 가구 이상의 미국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청정에너지 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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