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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두드림스타’ 저소득·장애 청년 다시 꿈꾸게 하다
기업사회공헌 세상에 희망을 심다②
- KB국민은행
매년 2억원씩 지정기탁...올해로 15년째
장학금은 물론 레슨비·무대 경험 지원
신입 장애 대학생에게 새 노트북도 지급
KB국민은행은 매년 2억원을 들여 장애 대학 신입생에게 노트북을 지원하고 있다. [KB국민은행 제공]
KB국민은행은 저소득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는 지정기탁 기부사업 ‘KB두드림스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KB두드림스타 청년장학생 장학금 전달식 모습

#1. 지난해 이화여대 관현악과에서 새내기 생활을 시작한 경화(20, 이하 가명)는 사실 앞을 잘 보지 못한다. ‘내일이 아름다운’ 플루티스트가 꿈이지만, 시력에 제약이 있다 보니 보통 친구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했다. 한 때는 꿈을 포기해야 하나 생각하기도 했지만, ‘KB두드림스타’를 만난 이후 장학금은 물론, 전문적인 레슨을 꾸준히 받을 수 있어 지금까지 꿈을 키울 수 있었다. 그는 “장애를 가진 후배들에게 힘든 상황이 있더라도 오늘 하루만 최선을 다해보자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임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 표현주의 회화의 거장인 앙리 마티스 같은 예술가가 꿈인 강은(19)은 한 때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꿈을 포기할 뻔 했다. 그림에만 열정을 쏟기엔 신경 쓸 일도, 돈 쓸 일도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KB두드림스타’ 장학생이 되면서 그림에 집중할 수 있었고, 올 봄 국민대 미술학부에 당당히 합격했다. 그는 “나와 비슷한 성장 과정을 겪고 있는 후배들이 과도한 걱정과 불안을 내려놓고 자기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앞으로 꾸준히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꿈을 꾸면서 더 멋지게 살 것”이라고 했다.

‘KB두드림스타’는 KB국민은행이 저소득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민은행은 매년 2억원을 투입, 가정 환경 때문에 꿈을 꾸기 힘든 청소년의 미래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국민은행이 ‘KB 신입 장애대학생 노트북지원’ 사회공헌 사업과 함께 15년째 이어오고 있는 ‘KB두드림스타’는 저소득 가정 청소년이 꿈을 활짝 펼치도록 장학금은 물론 레슨비, 무대 경험 지원 등 그들의 원대한 꿈에 투자하고 있다. 경제적 여건이나 장애 등의 이유로 꿈을 포기하려던 많은 청소년은 “KB국민은행 덕분에 꿈을 살렸어요”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정기탁으로 저소득 청소년의 꿈을 지킨다=KB두드림스타 활동은 KB국민은행이 1년에 2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지정기탁하면 협의를 통해 장애인재활협회가 사업 수행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저소득 장애가정 청소년이 꿈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하는 한편, 개별 진로 및 진학 성장 컨설팅을 하고, 전문 사례 관리를 통해 빈곤의 대물림을 방지하는 것이 사업 목표다. 부모의 가난이 되물림 되는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KB국민은행의 적극적인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두드림 스타’ 사업은 크게 ▷꿈 실현 ▷꿈 응원 ▷꿈 확산 등 크게 세 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꿈 실현’ 부문에선 장애가정의 비장애 및 장애인 청소년 중 중·고교생의 예체능 교육비와 같은 청소년장학금 지원과 이들이 커서 취업이나 경력 개발을 할 때 필요한 비용을 후원하는 청년장학금 지원 등이 있다. 장학금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전문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성장 컨설팅도 지원한다.

‘꿈 응원’ 부문에선 저소득 가정의 청소년 및 장애 청소년의 장학금 지원과 장학생을 상대로 정기적으로 상담을 해주는 위기관리, 성장 컨설팅 및 학업 개별 기량 관리 등의 지원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단순한 자금 지원 뿐 아니라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성적 향상 및 학습법까지 알려주고 있다.

‘꿈 확산’ 활동을 통해서는 성과 보고, 우수 사례 소개 등을 통해 지금까지 아이를 위해 해온 KB국민은행과 협회, 모금회의 노력이 효과적이었는지 확인한다. 더불어 지원이 필요한 아이가 추가로 더 있는 지도 살펴본다.

▶15년째 장애 대학생에게 노트북 지원=국민은행은 또 개강을 전후로 매년 석달간 2억원씩을 들여 신입 장애 대학생에게 노트북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올해로 15년째다. 올 겨울이 지나면 다시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가족 대학 신입생은 새 노트북을 갖게 된다. 보통 대학 신입생이 학업을 위해 처음으로 구매하는 것이 노트북인데, 국민은행이 장애 대학생의 필수품까지 세심하게 챙기는 셈이다.

실제로 국민은행이 노트북을 지원받은 장애 대학생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6.7%가 ‘매우 만족’과 ‘만족’으로 답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노트북을 통한 비대면 수업이 많았는데, 당시 노트북을 지원받은 장애인 가족 청년이 국민은행의 지원 덕분에 어려움 없이 학업을 이어나갔다는 후문이다.

국민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저소득·장애 청년에게 밝은 에너지로 작용하면서 그들의 꿈을 키워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KB두드림 스타 출신 연우는 최근 공인회계사가 됐다. 국민은행과의 인연으로 대학에 갈 수 있었던 영란은 법조인을 꿈꾸고, 서울과기대 전자IT미디어공학과에 다니는 영기는 세계를 놀래킬 ICT(정보통신기술) 혁신을 노린다. 미란은 장애인 올림픽 역도 대회에서 메달을 걸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체육 장학생이 된 정국(15)은 “학교 선배인 이대호 야구 선수처럼 존경 받고, 저와 같은 상황에 부닥친 후배들을 후원하는 멋진 어른이 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대학 생활 중 국민은행의 장학지원을 받게 되는 지수(23)는 “전문 경영인이 되는 것, 그리고 KB두드림스타 후배들에게 멋진 선배가 되는 것이 나의 목표”라고 말했다.

함영훈 선임기자

[공동기획 : 헤럴드경제·사랑의열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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