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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20년만 미국 제쳤다…“커피산업 새로운 심장” 카페 얼마나 늘었길래
[루이싱 커피 홈페이지]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중국이 세계에서 카페가 가장 많은 나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을 앞지른 것이다.

1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가디언이 현지 시장조사업체 월드커피포털의 11월 보고서를 분석한 데 따르면 중국이 미국을 앞지르고 카페 최다 보유국이 됐다. 월드커피포털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지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이 미국 카페 수를 제쳤다.

중국은 최근 1년새 카페가 58% 늘어 전체 4만9619개를 찍었다. 미국은 카페 증가율이 4%에 머물러 전체 4만62개를 기록했다.

중국의 토종 브랜드가 카페 산업을 이끌었다. 중국 카페 브랜드 '루이싱(瑞幸)'은 1년만에 5059개 매장을 추가했다. 브랜드 론칭 6년 만에 1만3273개 매장을 보유해 현지 1위 카페 브랜드로 올랐다.

특히 루이싱 커피 매장의 경우 중국 내 스타벅스 매장 수(약 6900개)의 2배 가량을 기록하게 됐다.

루이싱 커피는 한때 '중국판 스타벅스'로 불리며 주목 받았다. 2017년에 첫 매장을 연 뒤 2019년까지 2년간 중국에서 약 3680개 매장을 열었다. 스타벅스가 1999년 중국 시장 진출 뒤 20여년간 4130여개 매장을 연 일과 비교하면 무서운 확장세다.

전 루이싱 경영진이 2022년에 론칭한 '코티커피'(cotti coffee)는 매장 6004개를 추가해 총 6061개를 보유했다.

월드커피포털 측은 "중국이 세계 커피 산업의 심장부로 올랐다"며 "중국 토종 브랜드 코티가 한국, 일본, 홍콩,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루이싱도 최근 1년 새 해외 진출을 성사시켰다"고 분석했다.

한편 동아시아 전체로는 여전히 미국 카페 브랜드 스타벅스가 1위다. 스타벅스는 15개국에서 올해 1223개 매장을 추가했다. 전체 1만3524개를 보유하게 됐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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