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서울시 쪽방주민 무료치과 1년간 753명 진료 혜택
주민 72% “서비스 만족”
서울시 쪽방 주민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소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에서 주민이 치과 진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서울시는 쪽방 주민을 위한 무료 치과 진료소인 ‘우리동네구강관리센터’가 지난 1년 간 모두 753명을 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우리금융미래재단·행동하는의사회와 3자 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 종로구 돈의동쪽방상담소에 센터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총 123회 진료를 실시하는 동안 연인원 753명이 무료 진료 혜택을 받았다. 기본진료와 치주치료, 신경치료 등은 물론 파노라마 엑스레이가 설치돼 있어 정밀한 진단이 필요한 임플란트와 틀니까지 치료할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11월 쪽방 주민 391명을 대상으로 ‘쪽방 주민 치과진료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진료를 받은 주민 72%가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진료비 무료’(29%), ‘자세한 설명’(28%), ‘가까이 있음’(20%) 등을 꼽았다.

이번 실태조사를 한 한동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는 “쪽방 주민들은 치아가 없는 경우가 많아 보철치료가 가장 중요하며 치료 후 관리 역시 매우 중요하다”며 “무료 진료소는 주민 가까이에 있어 일상적으로 쉽게 주민 스스로 구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센터의 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성과보고회를 이날 오전 10시30분 돈의동쪽방상담소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센터가 서울시 행정국에서 주관하는 민관협력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축하하며 우리금융미래재단과 행동하는의사회에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쪽방 주민 무료 치과 진료 사업은 쪽방 주민의 수요와 생활 특성을 반영해 기획하고 두 협약기관과 함께 비전을 공유하며 세워 온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소외된 시민 곁으로 다가가 마음을 북돋고 활짝 웃게 하는 복지 사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w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