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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명 엇갈렸다” 지드래곤 ‘무혐의’ vs 이선균 ‘3차소환 전망’…‘이것’ 유무 결정적
이선균(48·왼쪽),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마약 투약 의혹에 휘말린 두 연예인이 엇갈린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마약 투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씨 사건을 다음주께 무혐의로 마무리한다.

반면 같은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 씨에 대해선 3차 소환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한 권 씨를 '혐의없음'으로 다음주께 불송치할 방침이다.

경찰은 권 씨와 함께 강남 유흥업소를 찾은 연예인들과 유흥업소 여직원 등 6명을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지만,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고인인 연예인들은 경찰에 출석하지 않고 휴대전화 통화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권 씨는 간이시약 검사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에서도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 추가적인 정황 증거도 없는 상태다.

권 씨는 입건 소식이 알려지자 변호인을 통해 수차례 결백을 강조했다. 경찰에 자진출석해 조사도 받았다.

아울러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 A(29·여) 씨와 함께 배우 이선균 씨를 협박한 인물을 찾고 있지만, 2개월째 신원조차 드러나지 않고 있다.

A 씨는 향정 혐의로 지난달 3일 먼저 구속 기소됐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에게)현금 3억원을 받았다"면서도 자신 또한 B 씨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나와 이 씨 관계를 의심한 인물에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협박 당했다"며 "B 씨가 누구인지는 모른다"고 했다.

이 씨 또한 지난 10월 자신의 마약 투약 의혹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박 당했고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변호인을 통해 A 씨와 B 씨 등 2명을 고소했다.

경찰은 이 씨를 공갈 사건 피해자로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한 빨리 B 씨의 신원을 확인해 공갈 사건의 윤곽이 드러나면 이 씨의 마약 투약 혐의도 추가 조사하기 위해 3차 소환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A 씨가 가상 인물을 만들어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이 씨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 씨는 유흥업소 실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등 정황 증거가 있기에 경찰이 수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권 씨와 이 씨가 현재 상황을 놓고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운명이 엇갈렸다"는 등 반응이 나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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