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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터졌다” 이러다 요금 올린 넷플릭스 사달…쿠팡발 ‘역습’
소년시대 [사진, 쿠팡플레이]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비싼 넷플릭스 끊고, 쿠팡플레이 봅니다”

엔터, 스포츠 이벤트 뿐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쿠팡플레이의 역습이 대단하다. 티빙, 웨이브 뿐아니라 절대강자 넷플릭스까지 위협할 태세다.

저렴한 구독료와 화제성 콘텐츠로 앞세워 OTT 시장에서 쿠팡플레이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쿠팡플레이 소년시대가 인기가도를 폭주하고 있다. 소년시대는 공개 첫 주 대비 총 시청량 934% 폭증, 3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네이버 ‘많이 찾는 드라마’ 1위, 방송·OTT를 포함한 키노라이츠 콘텐츠 통합랭킹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소년시대 [사진, 쿠팡플레이]

소년시대는 1989년 충청남도, 안 맞고 사는 게 일생일대의 목표인 온양 찌질이 병태가 하루아침에 부여 짱으로 둔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다이내믹 청춘 활극.

첫 공개부터 화제를 모았던 특유의 느릿한 호흡과 한 번 더 곱씹어 보게 만드는 간접 화법의 충청도 사투리가 배우들의 찰진 연기가 더해져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충청도 사투 열풍까지 몰고 오고 있다.

플랫폼 시장 조사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들어 월간 이용자 수(MAU)가 가장 많이 증가한 OTT가 쿠팡플레이다. 존재감도 없던 쿠팡플레이가 토종 1,2위였던 티빙과 웨이브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지난달 월간순이용자를 보면 쿠팡플레이가 508만명으로 티빙(494만명), 웨이브(398만명) 보다 많다. 넷플릭스(1141만명)에 이어 전체 2위다. 쿠팡플레이와의 경쟁에서 밀린 티빙과 웨이브는 합병으로 돌파구까지 모색하고 있다.

[사진, LA 다저스 페이스북]

오타니 쇼헤이(29)의 LA 다저스 공식 데뷔전이 될 내년 3월 메이저리그(MLB) ‘서울 시리즈’도 한국에선 쿠팡플레이가 단독 생중계한다. MLB 정규시즌 경기의 한국 개최는 사상 최초다.

오타니가 합류하게 되면서 내년 3월 빅이벤트에 전세계인들의 이목이 쏠리게 될 전망이다. 쿠팡플레이 입장에선 쿠팡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대형 호재를 잡게 된 셈이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명문 축구 클럽을 초청해 단독 중계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로 스포츠팬을 대거 끌어모았다.

OTT 업체들의 잇따른 ‘요금 인상’도 쿠팡플레이의 호재가 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달 광고 없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4000원(40%) 인상했다. 티빙도 이달부터 요금을 20%씩 인상했다. 프리미엄 요금 기준 월 1만39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올렸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를 금지한데 이어 9500원대의 최저 요금제까지 폐지하면서 사실상 가격 인상에 동참했다. OTT들의 요금인상으로 구독자들의 이탈도 잇따르고 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쿠팡이츠와 연계한 ‘와우멤버십’을 통해 구독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월 4990원을 지불하면 쿠팡이츠 무료 배송, 빠른 배송 등의 혜택 뿐아니라 쿠팡플레이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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