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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상인저축은행 대표에 이재옥 감사 선임…매각 협상 등 과제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로
수장 전격 교체…이사회 의결 후 바로 임기 시작
[상상인그룹 제공]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매각 수순을 밟고 있는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이 수장 전격 교체에 나섰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대표는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로, 이재옥 상상인저축은행 감사는 상상인저축은행 대표로 선임했다.

상상인저축은행 측은 앞서 후보를 추천하면서 “임추위는 이재옥 후보가 대표이사로서 금융업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저축은행 내 위상을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한다”며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후보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연임에 성공한 이인섭 상상인저축은행 대표가 내년 12월2일까지인 임기를 남겨두고 자리를 옮긴 배경에 관심이 몰린다. 두 저축은행의 모회사인 상상인 그룹이 금융위원회를 상대로 대주주적격성유지요건 충족명령, 주식처분명령 취소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지난 8월 상상인·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에 대주주 적격성 충족 명령을 내린 뒤 두 회사가 이를 이행하지 못하자 지분매각 명령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 4월4일까지 상상인저축은행은 주식 1134만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주식 578만주를 처분해야 한다. 상상인 그룹이 두 저축은행 지분 100%를 갖고 있는데, 상상인의 대주주는 지분 23.3%를 보유한 유준원 대표다.

상상인은 이에 불복해 금융위와 법정 공방까지 벌이게 됐다. 두 저축은행 매각 절차도 진행 중으로, 새 수장이 된 두 사람의 최우선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상인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 새로운 두 대표가 바로 취임해 임기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moo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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