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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하원의회 “선플운동에 본격 참여합니다”
하원의원 47명 선플동참서약서 서명
사이버 괴롭힘방지법안 의회 상정도
민병철 선플재단 이사장이 필리핀 의원들이 서명한 선플운동 서약서를 제출하고 있다. 왼쪽부터 상승만 총영사(주 필리핀 한국대사관), 마리사 필리핀 하원의원, 민병철 이사장, 빅터 이스라엘 주한필리핀대사관 총영사, 이형세 경찰청 국장.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선플운동이 필리핀에서도 날개를 활짝 편다. 필리핀 하원의회는 선플운동에 본격적으로 참여키로 했다.

선플재단(이사장 민병철·중앙대 석좌교수)은 지난 6일 필리핀 하원의회를 방문, 하원의원 47명으로부터 선플인터넷 평화운동 동참 서약서에 서명을 받아 필리핀 하원의회에서 선플운동을 이끌고 있는 마리사 하원의원에게 전달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서명지는 페르디난드 하원의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필리핀 하원의원에서의 선플운동 서약서 서명은 지난 2019년 민병철 이사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당시 하원의원 10여명은 서약서에 서명했고, 플로리다 하원의원은 제18대 필리핀 하원의회에 선플결의안을 상정까지 했었다. 이번엔 마리사 의원의 주도로 40명 이상의 의원이 서약서에 새로 서명함에 따라 필리핀에서의 선플운동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마리사 의원은 선플 서명을 계기로 ‘아동 대상 사이버 괴롭힘 방지법안’(Anti-Cyberbullying Against Children Act)을 의회에 상정했다.

마리사 의원은 “선플운동은 청소년들의 언어 순화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필리핀의회에서 좋은 언어사용을 통한 아름다운 정치를 펼쳐 나가는데 꼭 필요한 운동”이라며 “선플재단팀이 필리핀을 떠난 이후에도 필리핀 상하원의원들의 서명을 지속적으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의회 선플서명은 선플재단과 국회선플위원회(공동위원장 이채익·홍익표 의원) 공동으로 이뤄졌다. 이채익 의원은 “필리핀 하원의회를 시작으로 선플운동이 필리핀 전역에 확산돼 아름다운 인터넷 언어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홍익표 의원은 “75년간 긴밀한 우호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필리핀과 대한민국이 선플운동을 통해 더욱 우의가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상화 주 필리핀 한국대사는 상승만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에서 “필리핀에서도 선플운동을 통해 인터넷 역기능 해소와 한-필리핀 양국의 친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리아 주한 필리핀 대사는 “평화와 존중에 대한 공통된 가치인 선플운동을 필리핀의회에 전달하게 돼 큰 영광”이라고 했다. 그는 선플인터넷평화운동에 대한 기여를 인정받아 이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김영배 선플클럽회장은 “한국과 필리핀의 경제인으로 구성된 한-필클럽이 마닐라에서 정식으로 발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양국의 선플경제인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사업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행사를 진행한 민병철 이사장은 “선플운동이 필리핀의회에서도 이루어지게 돼 선플이 ‘K-리스펙트(존중) 한류’로 지구촌에 널리 알려지기를 희망한다”며 “온오프상에서 사이버폭력 및 인권침해에 맞서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07년 인터넷상의 악플과 혐오표현을 추방하기 위해 민 교수가 한국에서 최초로 시작한 선플운동엔 2022년 9월 대한민국 국회의원 100% 전원이 서명했다. 선플운동엔 전국 7000여개 학교 및 단체, 80여만명의 네티즌들이 동참 중이다.

ysk@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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