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행복진흥원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행복진흥원 희망마을과 보석마을이 보건복지부 주관 2023 사회복지시설 평가 우수사례 시상식·공유회에서 전국 최우수 운영사례 기관으로 선정됐다.
13일 대구시행복진흥원에 따르면 희망마을은 우수프로그램에, 보석마을은 안전운영분야 최우수 사례로 각각 뽑혔다.
이번 평가는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전국 103곳 노숙인생활시설 대상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3년간의 사업을 심층 심사해 이뤄진 발표로 그 의미가 크다.
희망마을은 시설보호 중심의 복지서비스에서 지역사회 자립생활 중심으로 복지 패러다임이 변화함을 예측하고 2019년부터 희망원 내 자립지원팀을 선제적으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자원을 이용한 체계적인 자립지원 체계 마련에 적극 노력했으며 2021년 지역사회 체험홈 2곳 설치에 이어 지난해에는 원내체험홈 2곳을 마련했다.
더불어 자립 욕구조사에서부터 자립 동기화 프로그램, 사회적응 훈련과 원내 체험홈, 지역사회 체험홈으로 이어지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58명이 자립하는 등 유관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생활인의 자립 이후에는 그 간의 사례와 경험을 담아 노숙인 재활·요양시설 자립지원 매뉴얼을 발간, 지역사회 정착의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전국 노숙인 시설로 보급하는 등 노숙인 생활시설에서의 선도적인 역할로 타 지역 유관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노숙인 요양시설인 보석마을은 안전한 시설 환경 마련을 통한 시설 노숙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안전을 고려한 매뉴얼 마련, 안전시설 정비, 안전사고 예방 및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비상 연락 체계 정비 등 3가지 성과 목표를 설정, 성별·나이·장애·언어 등으로 인한 제약이 없는 유니버설디자인(보편적 설계)시설로 거듭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3년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기능보강 사업을 통해 승강기 증축 및 전 건물에 배리어프리 환경(장애인 편의를 위해 물리적·제도적 장벽을 제거)을 조성했다.
화재 시 신속한 대피와 안전을 위해 전체 건물의 모든 출입구마다 소방벨과 연동한 자동개폐장치를 설치해 대피로도 확보했다.
경사로 정비 및 내진보강, 핸드레일 및 안전방충망 설치 등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 높은 평가도 받았다.
정순천 대구시행복진흥원 원장은 "앞으로도 시설 거주 노숙인의 복지 향상을 위한 노력하겠다"며 "이들이 지역사회에 성공적인 안착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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