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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청소기가 AI 기술로 사람 명령 더 정확히 이행해야죠”
LG AI연구원, 머신러닝 학회서 논문 발표
개인비서 같은 인공지능 ‘AI 에이전트’ 공개
생성형 AI 분야 선행 기술 연구결과 담아
이문태(가운데)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 ‘뉴립스 2023’에서 LG 통합 부스를 찾은 AI 연구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LG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머신러닝(ML) 랩장이 머신러닝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뉴립스(NeurIPS) 2023’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진일보한 가전제품의 미래상을 제시했다. 개인비서처럼 가전제품도 일상에서 인간의 명령을 더욱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 AI연구원은 이달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뉴올리언스 모리얼 컨벤션 센터(Morial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학회에서 19편의 논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에는 ‘AI 에이전트(Agen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선행 기술 연구결과가 담겼다. ‘AI 에이전트’는 인간의 명령을 정확하게 인지해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개인비서 같은 인공지능을 말한다. 기존의 생성형 AI보다 능동적이고 진일보한 것이 특징이다.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 ‘뉴립스 2023’에서 AI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LG의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를 소개하고 있다. [LG 제공]

LG AI연구원은 논문에서 스스로 질문(Self-Asking)하면서 인간의 명령을 실행에 옮기는 역할을 하는 거대언어모델(LLM)인 ‘LLM 액터(Actor)’와 실행에 대한 결과값들을 예측하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LLM 크리틱(Critic)’이 상호보완을 통해 AI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온라인 쇼핑이나 로봇 청소기 등 가전제품이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인간의 명령을 보다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 12월 출범한 LG AI연구원은 2021년 뉴립스에서 논문 3편을, 지난해에는 12편을 발표했다. 3년간 뉴립스를 비롯해 AI 관련 글로벌 최상위 학회에서 발표한 논문만 151편에 달한다.

이문태 LG AI연구원 어드밴스드 ML랩장이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머신러닝 학회 ‘뉴립스 2023’에서 엑사원 유니버스를 시연하고 있다. [LG 제공]

이문태 어드밴스드 머신러닝 랩장은 이번 학회에서 AI 연구자들을 위한 생성형 AI 서비스인 ‘엑사원 유니버스(EXAONE Universe)’를 발표하고 시연했다.

이문태 랩장은 “엑사원 유니버스는 생성형 AI의 환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AI가 전문 문헌에서 찾은 근거들을 종합해 논리적으로 추론할 수 있도록 설계한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가 내놓은 답변의 근거를 확인할 수 있어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전문가를 위한 엑사원 유니버스를 기본 모델로 바이오·화학·의료·제약·특허·금융·법률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LG AI연구원은 16일까지 이어지는 학회 기간에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 CNS 등과 함께 각 사의 최신 AI 기술을 시연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도 나선다. 지난해에는 뉴립스를 통해 6명을 영입하는 등 글로벌 AI 학회에서 채용 활동을 진행해 10명의 AI 연구자를 확보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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