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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러면 차라리 안본다” 넷플릭스 5천원 올려놓고 먹통…이용자 ‘분통’
12일 오전 9시 30분께 발생한 재생 장애를 안내하는 넷플릭스 화면. [독자 제공]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임모(30) 씨는 오늘 출근길 멍하게 있을 수밖에 없었다. 넷플릭스에 재생 장애가 생겨 최근 보고 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인 ‘스위트홈 2’를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임 씨는 “긴 출근 시간에 넷플릭스 보면서 버티는데, 오늘은 재생이 안 되더라”며 “계정 공유 유료화 등 가격에 대해 말이 많은데 이렇게 서비스해도 되나 싶다”고 말했다.

12일 오전 한때 넷플릭스에 재생 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콘텐츠 재생 장애 증상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 9시 30분께 발생한 재생 장애를 안내하는 넷플릭스 화면. [독자 제공]

넷플릭스에 접속 후 콘텐츠 재생을 누르면 “죄송합니다. 이 동영상은 바로 시청하실 수 없습니다. 다른 영상을 선택해 주세요”, “넷플릭스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시도해 주세요” 등 안내 문구가 나오며 콘텐츠가 재생되지 않았다.

장애 증상은 약 1시간 후인 10시30분께 해결됐지만, 출근길 불편을 겪은 사례도 속출했다. 오전 10시까지 출근하는 임 씨는 “이럴 거면 필요할 때만 결제해서 보지 않겠냐. 서비스가 불안한 데 누가 시간 떼우기용으로 상시 가입하겠냐”고 불만을 토했다.

넷플릭스의 서비스가 수준 이하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요금제 인상 효과가 발생했는데, 소비자의 기대감에는 부응하지 못한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 계정 공유 금지 및 유료화 안내 화면. [독자 제공]

넷플릭스는 올해 들어 전 세계 주요 서비스국을 대상으로 계정 공유를 유료화했다. 한집에 살지 않는 공유 계정에 대해 추가 요금을 물리는 식이다.

국내 서비스에는 지난달 2일부터 계정 공유 요금이 도입됐다. 국내 이용자는 추가 계정당 5000원의 추가 요금을 내게 됐다. 기존에는 프리미엄 요금제 기준(1만7000원)을 4명이 나눠볼 경우 1명당 4250원을 냈다. 새 정책 도입으로 계정당 5000원의 추가 요금이 포함돼 1명당 9250원을 내게 됐다.

계정 공유 요금 안내 페이지. [넷플릭스 홈페이지 캡처]

넷플릭스코리아 관계자는 "오늘 이른 아침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 콘텐츠 재생 장애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당 문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전달하고 자체적으로 장애 발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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