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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명수 합참의장, 서북도서 현장 점검…北 해안포 개방 등 확인
김 의장 “적 도발시 자위권 차원 현장 작전 종결”지시
北 미사일경보정보 한미일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가동 약속
김명수 합참의장이 2010년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적의 기습적인 포격도발에 맞서 대응사격으로 적을 응징했던 포7중대를 방문해 K-9 진지에서 화력 도발 즉응태세를 점검하고 있다.[국방일보 제공]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김명수 합동참모의장이 12일 연평부대와 우도, 말도 등 서북도서 접적지역을 방문해 북한 지역 해안포 포문 개방 등 적 특이동향을 직접 확인했다.

우도경비대를 방문한 자리에선 “적이 도발하면 자위권 차원의 과감한 대응으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시킬 것”을 지시했다.

합참은 이날 “김명수 의장이 연평부대와 서부전선을 방어하고 있는 해병2사단 작전지역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명수 의장은 먼저 연평부대 지휘통제실을 방문해 현장 지휘관으로부터 최근 전방 북한 지역 해안포 포문 개방 등 접적지역 적 활동 변화와 도발 위협별 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이어 지휘통제 시스템을 포함한 감시‧타격 장비 운용과 생존성 보장대책 등 제 작전요소를 세밀하게 점검하고 지도했다.

김 의장은 “적은 9‧19 군사합의 파기와 함께 서북도서 일대 해안포 포문을 개방하는 등 도발 수위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언제든 기만‧기습적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말하며 “‘주도적 태세’와 ‘압도적 능력’을 구비해 적 도발시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전 당시 적의 기습적인 포격 도발에 맞서 대응사격했던 포7중대를 방문해 화력 도발 즉응태세를 점검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적이 다시 도발하면 선배 해병들이 보여줬던 것처럼 주저함 없이 단호한 대응으로 적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굴복시켜야 한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호랑이 같은 힘과 위엄을 갖추고 적에게는 공포를 국민에게는 믿음을 줘야한다“말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앞줄 왼쪽)이 불철주야 적을 바라보며 경계작전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연평도 포7중대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국방일보 제공]

김 의장은 이어 연평도 인근 우도경비대를 방문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이 적의 기습적인 공격에 대비한 대비태세를 세부적으로 점검했다.

그는 “적 도발시 해군과 해병대 장병들이 원팀(One-Team)이 돼 좌고우면하지 말고 자위권 차원의 과감한 대응으로 현장에서 작전을 종결시킬 것”을 지시했다.

또 말도 등 해병2사단 작전지역을 방문해 다양한 적 위협에 대한 전방위 대비태세 확립과 적 도발시 압도적 대응으로 응징‧격멸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합동작전과 통합방위작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경계작전의 주체인 사람의 중요성과 현장의 취약요소 발굴‧보완을 통한 대비태세 완전성 보장을 당부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이 12일 찰스 브라운(공군대장) 미 합참의장과 취임 후 첫 공조통화를 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고도화되는 핵・미사일 위협, 러・북 군사협력 등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와 전망을 공유하고, 한미 양국군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했다.[합참 제공]

한편 김명수 의장은 이날 오전 찰스 브라운(공군 대장) 미 합참의장과 취임 후 첫 공조통화를 했다.

김 의장은 통화에서 “북한이 9‧19 군사합의 이전 수준으로 군사활동을 환원하고 핵‧미사일 위협을 고도화시키는 행위가 대한민국에 직접적이고 실존적인 위협이며 인태지역과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말하고 “러‧북간 정치‧군사적 연대 강화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며 국제사회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억제‧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3자 안보협력을 증진해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북 미사일 경보정보 한미일 실시간 공유체계 연내 정상가동 추진과 다년간 한미일 3자 훈련계획 수립, 다양한 영역에서의 한미일 훈련 시행을 위해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김 의장은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브라운 미 합참의장은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대한민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한다는 미국의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하며 ‘행동하는 동맹’이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수 합참의장(뒷줄 가운데)이 연평도 포7중대 장병들에게 "적이 다시 도발한다면 선배 해병들이 보여주었던 것처럼 주저함 없이 단호한 대응으로 적이 다시는 도발하지 못하도록 굴복시켜야 함”을 강조하며 함께 결의를 다지고 있다.[국방일보 제공]
legend199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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