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범보수 시민단체로 여권의 원외 지지세력인 사단법인 ‘공정한 나라’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지지 철회’를 12일 선언했다. ‘공정한 나라’는 지난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김 대표를 지원한 대표적인 시민단체다.

‘공정한 나라’는 이날 김 대표에 대한 지지철회 선언문을 통해 “강서구청장 선거시와 낙선 후에 보인 김기현대표의 행보를 보고 우리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김기현 대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니 대표직에서 물러나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정한 나라’는 그간 김 대표의 당 운영에 대해 비판을 했다. 우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김태우 후보를 공천한 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여의도연구원에서 선거 전에 김태우가 후보가 되면 15%이상 뒤지니 후보로 세우면 안된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태우로 후보 공천을 했다”며 “예상대로 참패를 했고, 그 후 선거의 책임이 마치 대통령에게 있는 것처럼 발언들을 하는 작태를 보이기도 하고 대표는 김행을 장관후보로 지명해 졌다는 등의 발언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정한 나라’는 “고금 모든 전쟁,전투에서 패하면 모든 책임은 장수에게 있으나 이번의 경우는 본 적도 없다”며 “리더십을 상실한 대표가 총선을 진두지휘하면 우리는 필패”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