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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베란드서 “펑” 주민 60여명 대피…‘위험 제품’ 전국에 4만대 있다
위니아 2001년식 뚜껑형 딤채 수리 받아야
아파트 베란다에 있는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나 제품 외관 일부가 검게 타버린 모습. [JTBC 보도화면]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새벽 아파트 베란다에서 화재가 나 주민 60여명이 긴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화재를 일으킨 범인은 바로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였다.

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시 19분께 대전 서구 괴정동 15층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집에서 거주하던 40대 남성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아파트 주민 60여명이 대피했다.

베란다에 있는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14분 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아파트 맨 꼭대기층 세대에서 불이 나 위층 세대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불로 베란다 벽면 일부가 소실되는 등 830여만의 재산 피해가 났다. [JTBC 보도화면]

이 불로 베란다 벽면 4㎡가 소실되는 등 83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JTBC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김치냉장고는 2001년식 뚜껑형 딤채로, 화재 위험이 커서 2020년 12월부터 위니아가 리콜 중인 412개 모델 중 하나다.

화재가 난 세대의 주민은 2000년 7월에 생산된 뚜껑형 딤채 냉장고를 사용 중이었으나 리콜은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화재가 잇따라 제조사가 리콜 조치 중인데 아직도 수리 받지 않고 사용 중인 제품이 전국에 4만대가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생산연도가 2005년 9월 이전이라면 제품명을 홈페이지에 입력해서 리콜 대상인지 확인하고 신청도 할 수 있다고 한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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