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30대 주한미군이 20대 가나 국적 여성과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경기 오산경찰서는 강간 혐의로 주한미군인 30대 A 병장을 형사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 병장은 지난 9일 오전 5시쯤 가나 국적의 20대 여성 B씨가 거주하는 오산시 한 오피스텔에서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평택시 송탄동 한 주점에서 알고 지내던 B씨와 술을 마신 뒤 "데려다주겠다"며 함께 B씨 자택으로 이동했다. 이후 화장실을 쓰게 해달라며 B씨 주거지로 들어간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 112에 신고했다.

미군 측은 A 병장이 당시 외박 중이었던 것을 확인했으며, 조만간 A 병장의 신병을 경찰에 인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A 병장의 신병을 인계받아 보다 자세한 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