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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혜원의 골프디스커버리] 우즈 ‘내 전성기는 11세때’

수많은 골퍼들에게 꿈을 심어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모두 알다시피 화려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는 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11번 수상했다. 시즌 최저타수상은 8번이다. 상금랭킹 1위는 10번 올랐고, 메이저대회 15승과 샘 스니드와 함께 통산 승수 최다 타이인 82승을 기록 중이다.

그런 우즈가 자신의 가장 최고 전성기가 11세 때라고 농담을 했다. 타이거 우즈 재단 주니어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Q&A 시간에서다. 그 해에 그는 어머니가 그가 가진 모든 트로피를 기부하게 시켰다고 한다. 그 때까지 우즈는 총 113회 우승을 했다. 그 때 그는 “모든 성적에서 A를 받았고, 노력이나 참여도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쉬는 시간에도 전혀 문제를 일으키거나 혼나지 않았다. 여름 동안에는 36경기를 우승했다. 모든 경기를 승리했다. 그리고 그때 정말 귀여운 여자친구가 있었다. 그 때가 인생 최고의 시절이었다.”

우스갯소리로 얘기했지만 그는 프로 시절과 마찬가지로 주니어 때도 놀라울 만큼 엄청나게 많은 경기를 우승했다. 11살 여름에 본인이 출전한 모든 경기를 우승했으니 전성기라고 할 만도 하다. 그는 그때도, 프로가 되고 나서도 대회를 참가하는 마인드셋은 언제나 같다고 말했다. “목표는 항상 우승이다. 1등을 하지 않으려면 대회에 왜 나가겠는가. 풋볼이나 복싱을 할 때 그 누구도 2위가 되려고 경기를 하지 않는다. 그 스포츠들과 골프가 뭐가 다른가. 이길 때보다 질 때가 훨씬 더 많은 게 골프다. 하지만 야구를 보면 70% 실패해도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목표에 도달하지 못할 때가 많지만, 언제나 우승하기 위해 출전한다. 목표는 우승이다. 간단하다. 그게 내 마인드셋이다.”

도전을 멈추지 않고 시합에 출전할 때는 자신감을 한가득 가지고 출전하는 그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열 번이 넘는 수술을 하고 나서도 계속 대회에 나서면서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또한 우즈는 주니어 때 첫 홀 티샷을 잘 못쳐서 고생했다는 얘기를 헀다. 항상 페어웨이를 벗어났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경기하기 전에 항상 같은 루틴으로 연습을 했다. 샌드웨지, 8번 아이언, 4번 아이언, 이제 2번 아이언은 치지 않기에, 5번 우드, 3번 우드, 드라이버, 다시 8번 아이언, 60도 웨지를 치고 연습을 다 미치면 백에서 1번홀에서 칠 클럽을 집어 든다. 그리고 칠 샷을 눈으로 그려본다. 바람을 확인하고, 페어웨이를 보고 핀 위치를 점검한 다음 그 샷을 친다. 잘못 쳤으면 다시 클럽을 백에 꽂고, 수건에 손을 닦고 다시 클럽을 집어 들고 다시 친다. 그렇게 하고 나서 1번홀 티에 가면 연습장과 똑같이 치면 된다. 똑같은 샷이니까 아까처럼 똑같이 치면 된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해서 조금씩 티샷이 원하는 대로 가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말했다.

많은 것을 이루고, 어름다운 힘찬 스윙을 가지고 있는 타이거 우즈에게 배울 점은 끊임없는 도전 정신과 긍정적인 마음이다. 아직도 그에게 배울 점은 너무도 많다.

〈KLPGA 프로〉

peop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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