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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바이오사이언스·사노피, 21가 폐렴구균 백신 美 3상 착수
면역원성·안전성 등 토대로 임상 3상 시험계획
2027년 임상 3상 성공 및 FDA에 데이터 제출
“GBP410 개발 통해 시장 선도하는 기업될 것”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모습. [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빅파마인 사노피와 함께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양사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미국(FDA)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하면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 ‘GBP410’의 미 FDA 임상 3상 IND를 제출하며 임상 절차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8월 양사는 GBP410의 임상2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GBP410과 대조백신(프리베나 13)의 비교 임상에서 GBP410은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중대한 이상사례는 없었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 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유럽, 한국 등 영유아를 대상으로 2027년 내 임상3상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GBP410은 폐렴, 급성 중이염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이다. 단백접합 방식은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BP410이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기존 백신보다 많은 21개 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세계 최고 백신 기업중에서도 일부만이 성공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개발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연간 약 74만명의 영·유아와 어린이, 청소년이 폐렴으로 사망하고 있는 만큼, GBP410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해외 진출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협력을 맺고,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확장을 위해 노력중이다.

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머크(MSD)와 차세대 자이르 에볼라 백신 후보물질 신규 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태국, 세르비아 등 백신 인프라가 미흡한 국가에 연구개발(R&D) 및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도 착수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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