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新환경규제 돌파 발판 기대
한국시멘트협회 부설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이 6일 개최한 ‘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국제표준 협의체 국제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멘트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국내 시멘트업계가 강화되는 탄소무역규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한다. 시멘트업계는 수출을 고려해 시멘트제품 2종의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해 환경규제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시멘트협회 부설 한국시멘트신소재연구조합(이사장 이창기)은 6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국제표준 협의체 국제회의’를 개최하고, 시멘트제품 탄소배출량 산정을 위한 가이드라인 소개 및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국제회의는 연구조합이 참여중인 산업통상자원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중 ‘글로벌 新환경규제 대응을 위한 제품탄소배출량 산정 표준기반조성’ 연구 추진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시멘트업계는 향후 시멘트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국제표준화 도약에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시멘트그린뉴딜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김진만 공주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또 세계시멘트협회(WCA) 및 유럽,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대만, 필리핀 등 다수의 국가에서 참여했다. 이 밖에 국가기술표준원 시멘트 KS 전문위원 등 국제표준 전문가와 시멘트업체 임직원, 학계 전문가 등 국내·외 시멘트 전문가들이 모여 시멘트제품의 탄소배출량 산정법과 국제표준화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 이어진 연구발표에서 THE ITC의 신동희 팀장은 ‘국내 시멘트산업 배출권거래제 및 배출량 산정 현황’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탄소배출 규제와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문주혁 서울대 교수는 ‘시멘트제품 탄소배출량 산정 가이드라인(안)’에 대해 설명하고 국내·외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회의를 주관한 김의철 연구조합 본부장은 “회의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시멘트제품 탄소배출량 산정에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개선․보완하여 국제표준(안)에 반영할 예정이며, “향후 국내외 시멘트업체간 더욱 활발한 교류활동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시멘트업계 및 협의체는 향후 정기적․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ISO/TC74 시멘트 분야에 해당하는 국제표준 개발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igiza7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