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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술은 먹어도 내일 일은 해야지”…술판벌어질수록 돈버는 회사
'엔데믹 후 첫 연말연시' 숙취해소제 출시 봇물
숙취해소제 시장 3000억원 넘어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이 3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갈수록 시장이 커지고 있고, 제약사들도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123RF]

[헤럴드경제=권남근 기자] 술자리가 많아질수록 돈버는 회사. 바로 숙취해소제를 만드는 제약사들이다. 최근 연말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숙취해소제 또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사들은 새로운 맛과 제형을 추가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6월 사실상의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선언 이후 맞는 첫 연말연시여서 술자리 모임이 잦을 것으로 기대되, 매출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규모는 약 31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성장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최근 젤리형 숙취해소제 '컨디션 스틱' 신제품으로 자두맛과 망고맛을 출시했다. 컨디션 스틱은 작년 3월 출시돼 올해 10월까지 3600만 포 이상 판매됐다.컨디션 환과 스틱은 국내 비음료 숙취해소제 시장에서 올 3분기 기준 약 4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조아제약도 기존 음료 형태의 '조아 엉겅퀴 골드'에 더해 젤리 타입의 '조아 엉겅퀴 숙취해소 젤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허브 종류인 솜엉겅퀴로 만들어졌는데, 알코올 분해 효과와 간장 보호 작용이 뛰어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종근당도 최근 젤리 타입 숙취해소제 '깨노니 스틱' 배사과맛과 납작복숭아맛을 출시하며 젤리형 숙취해소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숙취 효능에 관한 제조 공법 특허를 받은 노니트리가 이 제품의 주된 원료다.

동아제약은 '모닝케어' 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간 보호 건강기능식품인 '모닝케어 간 솔루션'을 지난달 출시한 것이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기존 숙취해소 제품인 모닝케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올해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독도 숙취해소제 '레디큐'의 매출이 팬데믹 시기와 비교해 올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젤리형 신제품을 출시하고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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