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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맞아”…포근한 주말 곳곳에 나들이객 북적
평년보다 10도 높은 겨울답지 않은 날씨에 반소매 입은 모습까지

포근한 날씨를 보인 8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시민들이 벗은 외투를 팔에 걸친 채 이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12월 둘째 토요일인 9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5∼10도 높은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유원지와 유명 산이 북적거렸다.

초봄 같은 날씨에 아예 반소매를 입은 모습도 눈에 띄었고, 해수욕장에는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는 이날 낮 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면서 해수욕장에 나들이객이 몰렸다. 이호해수욕장과 삼양해수욕장 등에는 12월이 무색하게 서퍼들이 파도를 즐기기도 했다.

서귀포시 등 동백꽃 명소에는 방문객들이 찾아와 형형색색으로 꽃망울을 터뜨린 동백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부산 역시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면서 해운대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 백사장이 관광객들로 넘쳤다.

대구 도심 유원지인 수성못과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는 초봄 같은 날씨를 즐기려는 시민 발길이 이어졌다.

외투를 벗어 팔에 걸치거나 반소매를 입은 젊은이들도 종종 보였다.

섬 겨울꽃 축제가 시작된 전남 신안군 1004섬 분재정원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 소원지 쓰기, 느린 엽서 쓰기, 동백꽃 그림 그리기, 보물찾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겼다.

전남 곡성군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관내 전통시장 주변에서 도깨비 눈꽃마을 축제가 열려 무대 행사와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였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3만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와 경기전과 전동성당, 향교 등을 둘러보고 골목길을 거닐며 포근한 날씨를 즐겼다.

강원 지역 스키장은 스키어로 가득했다. 이날 정오 기준 하이원 스키장에는 3900여 명이 찾아 은빛 질주를 즐겼다.

이날부터 직탕폭포에서 순담계곡까지 8.5㎞ 전체 구간을 개방한 철원 한탄강 물윗길에도 자연경관을 감상하려는 도보 여행객 발길이 이어졌다.

출렁다리로 유명한 파주 감악산과 '양주의 진산' 불곡산 등 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이 몰려 모처럼 산행을 즐겼다.

포천시 국립수목원 인근 '광릉수목원로'라 불리는 98번 국도에는 구불구불 휘어지는 길을 따라 차들이 줄줄이 서행하며 높이 솟은 거목들을 감상했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오후 1시 기준 3800여 명이 입장했다.

이들은 다소 가벼운 옷차림으로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1100명가량이 찾았다. 인천 마니산·계양산·청량산 등 주요 등산로도 휴일을 맞아 운동하려는 시민으로 활기를 띠었다.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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