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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방송 한글날 특집 다큐, 이달의 PD상 수상
한글날 특집 ‘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 수상
어린이, 어르신, 이주민의 이야기 통해 한글 소중함 조명
왼쪽부터 유찬숙 작가, 김송이 피디, 김은하 국악방송 라디오제작부장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국악방송의 한글날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가 한국PD연합회 제284회 이달의 PD상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으로 선정됐다.

6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국악방송 김송이 피디가 이달의PD상을 수상했다. 국악방송은 수상을 기념해 12월 11일 월요일 오후 3시 특별 앙코르 방송을 편성한다.

한글날 특집 라디오 다큐멘터리 ‘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연출 김송이, 구성 유찬숙)는 가수 별의 따뜻한 내레이션과 함께 한글을 처음 배우는 아이들부터 이주민, 문해교실 어르신들까지 한글을 알아가며 변화한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어르신과 이주민이 한글을 배워 시를 쓰며 자신을 새롭게 발견하고 가족·이웃과의 소통을 통해 존재의 위치를 회복해나가는 과정이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들의 개성 넘치는 시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주인공들은 자신의 시를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낭송했으며 여기에 국악 동요 ‘모두 다 꽃이야’, 정가앙상블 소울지기의 ‘인생은 흘러가는 봄’, 나태주 시, 정밀아 노래 ‘꽃’ 등 아름다운 음악이 더해졌다. 특히 박달막 어르신의 시 ‘늦은 꿈’은 우리 악기와 정가 가객의 노래가 어우러지는 음악으로 특별 제작했다.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이 노래는 영화 ‘소리꾼’의 음악감독 박승원이 작곡하고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이수자 안정아가 불렀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내 마음에 꽃이 피었습니다’에 대해 “한글을 배워 시를 쓰지 않았다면 빛을 보지 못했을 이야기가 뭉클하게 다가온다.” “문자로서 한글의 가치를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통해 보여주었다.” “한글의 쓰임을 음악과 함께 생생하게 구현했다.”는 심사평을 전했다.

김송이 피디는 “한 사람의 삶을 변하게 하는 한글과 시의 힘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한글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나눌 수 있길 바랐는데 그런 의도가 잘 전달된 것 같아 감사하다. 누군가에게 숨 쉬듯 자연스러운 한글이 누군가에겐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함께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달의 PD상 수상 기념 특별 재방송은 12월 11일 오후 3시 국악방송 라디오, 스마트폰 앱 덩더쿵, 인공지능스피커 누구·기가지니·헤이카카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국악방송 라디오 유튜브 계정(gugakfm)에서는 전체 방송분과 주제곡 ‘늦은 꿈’을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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