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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투자은행 신임 총재에 칼비뇨 스페인 재무장관…첫 여성 수장
유럽투자은행(EIB)의 사상 첫 여성 총재에 오르는 나디아 칼비뇨 스페인 부총리 겸 재무장관 [AFP]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나디아 칼비뇨 스페인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유럽투자은행(EIB) 신임 총재에 오른다. EIB 설립 65년 만에 탄생한 첫 여성 총재다.

EIB 이사회 의장인 빈센트 판페테험 벨기에 재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EU 재무장관들이 칼비뇨 후보를 EIB 신임 총재로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칼비뇨 신임 총재의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다. 임기는 6년으로 한 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여성이 EIB 총재에 오르는 건 1958년 설립 이후 이번이 처음이며 스페인 출신으로도 첫 사례다.

EIB는 유럽연합(EU)의 국제 개발 정책 자금 조달과 관련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칼비뇨 신임 총재는 이날 임명 결정 직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동료 재무장관의 지지를 받게 돼 영광”이라면서 EIB가 “녹색산업 전환 자금 지원,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재정적 지원 등을 위해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EIB 총재는 EU 27개국 재무장관이 투표를 통해 선출되는데 임명이 확실시되려면 EIB 자본금의 최소 68%를 대표하는 18개국 이상의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

이번 총재 선출은 마르그레테 베스게르 EU 집행위원 등 5개국 소속 후보가 도전하면서 경쟁이 치열했다. 그러나 지난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칼비뇨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바 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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