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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버지께서 별세하셨습니다”…부고 문자, 링크 눌렀다가 ‘날벼락’
울산 한 구청 공무원이 받은 부고 사칭 스미싱 문자.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부고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 범죄 사례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울산 한 구청 공무원 A씨의 휴대전화 번호로 '아버지께서 금일 아침에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동료 공무원 등 지인 약 200명에게 무작위로 전송됐다.

메시지에는 장례식장 주소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이는 인터넷주소(URL)도 함께 삽입됐다.

하지만 이 메시지는 실제 부고문자가 아니었으며, 첨부된 링크 역시 휴대전화를 악성코드에 감염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가짜 링크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지인에게서 부고 문자를 받고 링크를 클릭했는데, A씨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들 연락처로 똑같은 내용의 문자가 발송된 것이다.

뒤늦게 스미싱임을 인지한 A씨는 휴대전화 내 인증서를 폐지하고 주변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부고 문자, 청첩장 등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처음부터 URL을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경찰 관계자는 "한개의 휴대전화를 감염시켜서 이른바 '좀비폰'으로 만든 뒤 연락처에 있는 지인들에게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해 링크를 클릭하게 하는 방식"이라며 "링크를 누르면 휴대전화를 해킹해 돈을 출금해가는 등 금전 피해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상한 링크는 클리하지 않는 것이 좋고 만일 클릭했다면 지인들에게 신속히 이를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에서 개발한 '시티즌 코난'이라는 앱을 설치하면 스미싱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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