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경찰서 전경.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강남에서 차도로 넘어진 보행자가 버스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45분께 서울 강남구 개포동 포이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50대 운전기사 A씨가 몰던 버스에 40대 B씨가 치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사고 직전 인도를 걷다가 비틀대며 차도로 쓰러졌고, 버스가 B씨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B씨가 술에 취해 차도로 쓰러진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과속 운전이나 신호 위반은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도 아니었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를 분석해 과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과실 여부를 수사한 뒤에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