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은 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시온실과 주제정원 일대에서 식물들과 조형물을 활용한 전시를 통해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식물원은 9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시온실과 주제정원 일대에서 식물들과 조형물을 활용한 전시를 통해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전시온실 입구부터 열기구 조형물, 어우러진 난초 기둥 등을 활용해 꾸미고 열대관 관람동선에는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다양한 난초를 전시한다.

‘난초의 여왕’으로 불리는 카틀레야를 비롯해 팔레놉시스, 심비디움, 파피오페딜룸, 반다 등 화려한 색상을 뽐내는 열대난초 20여종을 전시한다.

동남아지역 전통공예품과 열대난초를 활용한 포토존에서는 이국적 경관과 함께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수많은 난초로 조성된 난초터널에서는 다양한 색상의 난초에서 진한 난초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전시온실 지중해관에서는 화려한 겨울장식과 함께 꽃분수, 포인세티아 꽃트리 등 크리스마스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식물이 전시된다.

야외 주제정원도 겨울을 맞이하며 순록과 선물상자가 담긴 수레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연출했다. 구상나무, 스노우화백, 황금측백, 양배추 등 계절을 느낄 수 있는 식물들을 심어 겨울 정원의 정취를 극대화했다.

김대성 서울식물원장은 “서울식물원에서 열대, 지중해 식물들과 함께 이색적인 겨울을 즐길 수 있는 전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며 "따뜻한 서울식물원 온실에서 가족·연인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추억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