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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총선 험지 ‘필승 카드’, 1호 국민인재 5명 누구?[이런정치]
하정훈·구자룡·이수정·박충권·윤도현 등 영입…2002년생 포함
영입인재는 험지 ‘전략공천’ 전략…서울·경기 지역 집중될 듯
‘혁신이 우선’ 지적도…“스타장관은 텃밭·인재는 험지? 옳지 않아”
이철규 국민의힘 인재영입위원장이 지난달 13일 국회에서 인재 영입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은 8일 국민인재 5인을 발표했다. 국민의힘은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을 전면에 내세워 수도권 위기론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크리스마스 전후로 공천관리위원회를 띄우면 총선 시계는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철규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회의 후 브리핑에서 ▷하정훈 하정훈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박충권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 ▷윤도현 SOL(자립준비청년 지원) 대표 ▷구자룡 변호사 ▷이수정 경기대학교 대학원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 원장은 육아 필독서 중 하나로 꼽히는 ‘삐뽀삐뽀 119 소아과’ 저자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35만4000명에 달한다.

박 연구원은 북한에서 ICBM 등 핵미사일 개발인력을 중점 양성하는 북한 국방종합대학교를 졸업한 뒤 2009년 탈북해 우리나라에 정착했다.

윤 대표는 18년 간 보육원 생활을 마치고 자립한 청년으로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 자립을 돕기 위해 보호아동 및 자립준비청년과 후원자를 이어주는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윤 대표는 2002년 생으로 이날 발표된 영입인재 중 최연소다.

구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법리적으로 추궁해 일부 보수층으로부터 ‘이재명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교수는 대표적 여성 범죄심리학자로 지난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국민의힘은 영입인재를 험지에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이 위원장은 “오늘 발표된 분들 중 몇 분은 지역구에 나가서 출마하실 분들이 있다”며 “특히 이 교수는 본인이 27년 간 봉직한 경기대학교와 그 주변에서 연구활동을 많이 해서 범죄 발생이나 대처함에 있어서 그 지역을 토대로 연구활동을 해오신 경험을 살려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며 수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그는 “당당히 어려운 지역에 나가 경쟁함으로써 청년들에게 도전정신을 보여주시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겠다고 나오신 분들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국민의힘은 구 변호사의 경우 서울 지역구 후보로 내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 출신인 구 변호사는 서울 양정고와 홍익대 법대를 졸업했다. 인재영입위원회 관계자는 “영입인재의 경우 비례 순번을 부여하기 보다 국민의힘에 어려운 험지에 전략공천하는 방법이 낫다”며 “국민의힘에게 내년 총선은 ‘탈환전’이기 때문에 최대한 대중적 호감도가 높은 인물들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당초 인재영입위는 오는 11일 영입인재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도 같은 날 1호 인재를 발표할 예정인데다 혁신위원회가 조기 해체해 인재영입 발표 시기를 앞당기기로 결정했다.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김기현 지도부와 대립 끝에 ‘조기 해체’로 발을 빼면서 혁신 의지가 퇴색된 것을 ‘새 얼굴’로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인재영입위는 이날 발표를 시작으로 매주 5명 정도의 인재영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공천이 시작되고 마무리 될 때까지는 계속해서 (인재영입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당내에선 ‘혁신 없는 쇄신’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혁신까지 동반되어야 한다는 취지다. 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스타장관들 중에 험지에 나가겠다고 한 인물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말고 더 있느냐”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는 비례대표를 줘야 한다고 하고 다른 장관들은 서울 서초나 부산 등 텃밭지역구만 노리는 상황이다. 윤석열 정부의 후광을 노리고 출마하는 이들이 많을수록 용산과 여의도는 수직적이라는 인식만 커질 것이고 내년 총선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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