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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오션, ‘장보고 III 3번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해군 24척 잠수함 중 17척 건조
국방사업관리사 합격자도 대거 배출…방산업계 40%
한화오션 대한민국 해군 잠수함 건조 현황. [한화오션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한화오션은 4일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장보고III 배치(Batch)-II 3번함 건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한화오션이 건조를 맡게 되면 그동안 대한민국 해군이 발주한 총 24척의 잠수함 중 17척을 건조하게 된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40년에 걸친 압도적인 잠수함 건조 실적과 독보적인 함정 기술력이 밑바탕이 됐다”고 설명했다.

장보고III Batch-II 잠수함은 Batch-I인 도산 안창호함과 비교해 길이와 무장, 연료전지체계, 관통형 공격 잠망경, 디젤엔진 기종 변경 등으로 작전 성능과 잠항 시간이 더욱 진일보했다.

잠수함은 구조 상 협소한 공간에서 수 많은 파이프와 전선, 무장체계 등이 매우 복잡하게 설치된다. 이 때문에 작은 장비 한 가지만 바뀌어도 관련 시스템 설계가 연쇄적으로 변경돼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Batch-I 사업 도중에 개선 사항을 반영하고 주요 핵심 장비를 개선하는 것은 잠수함의 특성상 새로운 잠수함을 설계한 것과 같다. 탁월한 잠수함 기술력을 보유해야 가능한 업무라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현재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Batch-II를 앞세워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등에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회사는 방위사업청과의 본계약 협상에 성실히 임해 장보고III Batch-II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위산업은 국토 방위와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하는 사업인 만큼 한화오션은 국내 대표 방산기업으로서 대한민국 해군과 함께 국익과 우방의 안보 수호를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오션은 올해 국방사업관리사 시험에서 업계 최다인 7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전체 합격자(67명) 중 방산업체 근무자는 17명이다. 이중 한화오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달한다.

국방사업관리사는 방사청에서 주관하는 유일한 방위 산업 관련 국가 자격 시험이다. 방위사업관리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국방부 장관이 발급하는 국가자격이다. 정부는 방산물자에 대한 제안서 평가 시 업체 인력의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보유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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