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코스피가 6일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2510선을 웃돌고 있다. 구글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19.40포인트(0.78%) 오른 2511.47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7포인트(0.73%) 오른 2510.24에 개장한 뒤 2510선 안팎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463억원, 57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033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80%), 나스닥지수(1.37%) 등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거대 IT기업 구글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공개하자 주가가 5% 넘게 뛰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반도체 회사 AMD 역시 신규 AI칩 출시 소식에 10% 급등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모델 제미나이에 대한 호평으로 급등한 알파벳, 신규 AI용 반도체를 공개한 AMD 효과 등으로 AI 및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삼성전자(1.12%), SK하이닉스(2.63%) 등 반도체주가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1.41%9, 삼성바이오로직스(0.56%), 포스코홀딩스(3.36%), NAVER(2.35%) 등도 오름세다.

반도체 관련주에선 제주반도체(18.57%), 티엘엔지니어링(12.68%), 퀄리타스반도체(12.45%) 등도 10% 넘게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2.45%), 디스플레이장비빛부품(1.80%), 화학(1.22%) 등이 상승 중이며 비철금속(-0.69%), 손해보험(-0.40%)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89% 오른 823.09다. 지수는 전장보다 5.51포인트(0.68%) 오른 818.71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억원, 295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개인은 57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0.33%), 에코프로(2.69%), 셀트리온헬스케어(1.86%) 등은 올랐으며 엘앤에프(-1.29%), JYP Ent.(-0.21%)는 소폭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