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한 누리꾼이 쓰레기봉투에 담긴 호떡을 돈 내고 받았다고 불만을 토로했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의 '해명'으로 오해를 푼 사연이 눈길을 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A 씨가 "방금 호떡을 샀는데 아저씨가 무슨 쓰레기 봉투에 넣어줬다"며 호떡이 들어있는 봉투 사진을 함께 게시물로 올렸다.

사진 속 호떡 봉투 표면에는 김밥용 김 포장지가 그려진 문구와 사진이 인쇄돼 있다. '김밥'이라는 글씨와 김밥 사진도 박혔다.

이에 또 다른 누리꾼도 "이건 진짜 아니지 않느냐"는 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몇몇 누리꾼이 오해를 풀어주기에 나섰다. 한 누리꾼은 "옛날 통닭도 저기에 넣어준다. 쓰레기가 아니고 공장에서 잘못 만들어진 봉투"라며 "원래는 김 포장지지만 가끔 날짜가 잘못 찍히거나 앞뒤가 안 맞게 만들어지면 봉투만 싸게 판다. 음식을 담는 비닐이 맞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도 "쓰레기가 아니고 새것인데, 아마 제조공장에 아는 분이 있어서 파본 쓰는 것 같다", "음식물 담는 포장지인 만큼 소독도 확실히 한다", "전혀 문제 없는 것", "요즘 친구들은 이런 걸 모르는 것도 신기하다", "옛날에는 아빠가 퇴근길에 통닭을 저런 봉투에 싸왔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닌가", "호떡집에 간단한 안내문이라도 붙여놓으면 좋았을 것" 등 의견도 있었다.

A 씨는 "고맙다. 이 댓글 아니었으면 오해할 뻔했다"며 "호떡 맛있게 먹겠다"고 했다.

한편 과거에도 한 손님이 조미김 봉투로 포장한 치킨에 대해 "너무 입맛 떨어지게 한다. 설마 먹고 남은 봉투를 쓰느냐"며 항의성 리뷰를 남긴 사연이 알려졌다.

당시 업주는 "요즘처럼 일회용으로 말이 많은 때 리사이클 용품도 이해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며 "그 봉투가 보온 기능과 기름도 새지 않고 부피도 크지 않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