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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가원 “수능 출제, 교육과정 벗어나지 않아”… 野·시민단체 주장 반박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능, 고교 교육 과정 내에서 출제”
오승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브리핑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박혜원 기자]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출제가 있었다는 일부 시민단체와 야당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교육과정 내에서 출제됐다”고 반박했다.

평가원은 7일 보도자료에서 “일부 시민단체가 2024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에서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항이 출제됐다고 주장하나, 2024학년도 수능 수학 영역 문항은 교육과정 수준과 범위 내에서 출제됐다”고 밝혔다.

전날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2024학년도 수능 수학영역 46문항 중 6개 문항(13.04%)가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나 출제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걱세 측은 수학 공통과목 14번·15번·22번과 선택과목 확률과 통계에서 30번, 미적분 28번, 기하 30번 등이 교육과정 밖에서 출제됐다고 주장했다.

평가원은 “수능 수학 영역의 평가 목표는 대학교육을 받는 데 필요한 수학적 사고력을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의 내용에 근거해 측정하는 것”이라며 “2024학년도 수능 문항은 이러한 평가 목표에 맞게 출제됐다. 2024 수능의 경우 수능 출제점검위원회가 ‘킬러문항’ 요소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평가원은 “문제의 6개 문항 모두 교육과정에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수학적 개념이며 EBS 연계 체감도도 높다”면서 “이들 문항은 다양한 방법으로 풀 수 있으며 강민정 의원과 사걱세가 제시한 풀이방법은 ‘의도적으로’ 대학교재 내용만을 활용했다”고 해명했다.

평가원은 특히 공통 15번과 확률과 통계 30번에 대해선 “교육과정 학습 요소 안에서 문항의 수학적 개념을 파악해 문제해결이 가능하고, EBS 연계 체감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 출제 문제 가운데 최고 난도 문제로 지목된 공통 22번 문제에 대해서도 “주어진 조건을 통해 삼차함수의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해 문제를 해결하는 문항”이라며 “문항 내에 제시된 조건을 고려해 함수의 그래프 개형을 찾아야 하는 문항으로, 대학과정의 함수부등식 해석 능력이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hong@heraldcorp.com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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